글/청언(清言)
【명혜망 2006년 8월 19일】
허숙미(許叔微)의 자는 지가(知可), 호는 근천(近泉)으로 진주[眞州, 지금의 강소성 의정현仪征县] 사람이며, 남송 시대의 아주 저명한 의사이다. 그가 의사로서 성공한 이유는 신인(神人)이 꿈에 나타나 선을 행하고 덕을 쌓아야 한다고 점화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때문에 공명을 이룰 수 있었다.
허숙미는 일찍이 여러 차례 성시(省试 역주: 성에서 치르는 과거)에 참가했으나 매번 뜻을 이루지 못하자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올렸다. 그 결과 꿈에 한 신인이 나타나 그에게 알려주기를 “과거에 급제하고 싶다면 반드시 음덕(陰德)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허숙미는 자신의 집안이 곤궁하여 보시를 베풀어 다른 사람을 구제하고 음덕을 쌓을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한마음으로 의학을 공부했다. 그는 이렇게 의술을 행하여 사람을 구했으며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 이렇게 오랜 시간 단련하고 연습한 끝에 의술에서 큰 성취가 있었다.
허숙미는 자신을 찾아와 치료를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분의 고하나 귀천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치료만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었다. 가정환경이 궁핍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약을 보내주었고 전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해나가자 그의 손을 거쳐 치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부지기수로 많아졌다. 특히 남송 건염(建炎) 원년에 진주에 큰 돌림병이 발생했는데 허숙미가 치료한 백성은 10중 8,9는 살 수 있었다.
나중에 허숙미는 꿈속에서 다시 한번 전에 만났던 그 신인을 만나게 되었다. 신인은 이번에 그에게 시를 한 수 주었다. “약에 음공(陰功)이 있으니 진루(陳樓)의 사이에 처한다. 당상에서 노를 부르니 6이 5로 되는구나(药有阴功,陈楼间处。堂上呼卢,喝六作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 시의 뜻을 알 수 없었다.
다음 해에 허숙미는 다시 한번 과거에 참가하여 이번에는 6등 진사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앞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5등으로 올라갔다. 사망한 사람의 이름이 바로 진조언(陳祖言)이었고 바로 아래에 있던 사람이 누촌(樓村)이었다. 자세히 생각해본 후 허숙미는 비로소 시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원래 꿈속의 신인이 말한 것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이다.
허숙미는 의술로 사람들을 구해 음덕을 쌓았고 그리하여 끝내는 과거에 급제하여 공명을 성취했다. 그는 휘주(徽州), 항주(杭州)에서 교수 및 한림학사를 역임했지만 나중에 간신 진회 일당이 충신을 모함하는 것을 보고 관직을 버리고 심산유곡에 은둔하여 의술을 연구했으며 사람을 구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그럼 왜 음덕을 쌓아야 하는가? 왜 덕을 쌓아야만 공명과 부귀를 누릴 수 있는가? 파룬따파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선생님은 이에 대해 아주 상세한 논술을 하셨다. 독자 여러분들이 파룬궁 관련 저작을 본다면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장발표 : 2006년 8월 19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6/8/19/1358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