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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전’ 해외서 다시 고소, 청두 전시회 어디로 갈 것인가

[밍후이왕]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비난 받은 ‘인체 표본 전시회(한국명 ‘인체의 신비’)’가 중국 청두(成都)에서 전시한지 두 달째에 들어섰을 때, 이번 전시회 주체측 사장 쑤이훙진(隋鴻錦)의 ‘스승‘ 겸 협력자며, ’인체 표본‘의 창시자인 군터 폰 하겐스의 첫 번째 ’인체 표본‘ 장기 전시회가 2월 28일 독일에서 개막됐다. 청두 전시회와 다른 점이라면 전시회 개막 전에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에서 이 전시회를 고소한 것이며, 동시에 이 전시회에 관련된 시신 출처도 재차 주목을 끌고 있다.

‘독일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중심 TV탑 아래에 있는 이 ‘인체 박물관’에는 20여 구의 여러 자세의 시신 표본과 2백여 개의 장기, 뼈와 인체 조직이 진열됐다. 이 ‘인체 박물관‘은 거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독일 대학연구기관 해부학연합 이사회 대변인 볼프강 쿠머는 인체 표본전시회 행위와 전시 용품은 해부학연합의 전문성과 도덕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테구는 이미 이 전시회를 두 차례 고소했으며 소송은 베를린 고등법원에서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하겐스의 인체표본 전시회는 세계 각지에서 모두 아주 큰 논쟁과 저지를 받았다. 뉴욕에서 열린 군터 폰 하겐스의 시체전시회에 대해 검찰은 시신 기부자가 모두 자연 사망했다는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하겐스의 인체전시회를 아예 금지했다. 이밖에 하겐스의 시신 출처 역시 언론의 주목 대상이었다. 비록 하겐스가 그의 시신 출처가 북미와 유럽 기증자라고 밝혔지만 그의 회사 기록에 따르면 하겐스가 중국 다렌(大連)에 세운 자회사에는 647구의 완벽한 시신이 있으며 이런 시신의 출처는 모두 중국이었다.

1월 21일, ‘더 비전 타임스(The Vision Times)’는 최근 한 네티즌이 블로그에 ‘시신 전시회’와 중국공산당의 관계를 발표했다가 공산당 사이버경찰에 의해 즉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블로거는 말했다. “시체 가공 공장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신이 있으며, 하겐스의 업무는 다롄시 정부, 공안부, 현지 병원과 감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12년 왕리쥔(王立軍) 전 공안부장이 미국 영사관으로 도주해서야 공장이 비로소 문을 닫았다.”

미국 디스커버리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생명윤리문화센터 상담가인 에슬리 스미스(Wesley J. Smith)는 2013년 ‘내셔널 리뷰 온라인’에 ‘파룬궁(수련자)을 암살해 예술로 삼다’란 제목의 문장을 발표했다. 이 문장은 중국 문제 전문가이자 작가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의 심도있는 보도 ‘전시 중인 유체’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노인 여성 파룬궁수련생이 참을성 있게 나에게 하겐스와 쑤이훙진이 전시한 시신이 파룬궁수련생이며, 이 몸서리치는 것을 전시해 사람들이 오락으로 삼게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들의 발언을 소홀히 했는데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엔나에서 나는 어떤 인체 표본에는 간장과 신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그들은 이런 신체를 이중 용도로 삼아 표본으로 만들기 전에 장기를 적출한 것이 아닐까? 이런 신장과 간장은 아마 아직도 연로한 중국인, 일본인, 유럽인과 미국인 몸에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1999년, 하겐스는 그의 공장을 중국 다롄시 첨단기술원구역로 이전해 ‘폰 하겐스 생물소화(生物塑化)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해는 바로 중국공산당 당국이 파룬궁 탄압을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 당시 다롄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薄熙來)가 이 회사를 비준했다. 홍콩 ‘개발’ 잡지는 보시라이, 구카이라이 사건이 발생해서야 시체 가공공장 흑막의 일각이 폭로됐다고 전했다.

하겐스의 학생이었던 쑤이훙진은 하겐스의 인체 가공공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그는 1999년 하겐스의 인체 공장을 중국공산당에 도입해 다롄에 자리 잡도록 관계를 맺어 주었으며, 2002년에는 자신의 인체가공 공장을 별도로 설립했다. 인체 표본 전시회와 시신 판매로 인해 쑤이훙진은 세 개 회사를 가진 백만장자가 됐다. 이번에 청두에서 개최한 인체의 신비전은 쑤이훙진의 수하인 다롄 진스탄(金石灘) 전시회관에서 주최한 것이다.

인체의 신비전은 국제 윤리를 어기고 인류의 존엄성을 침범한 이유로 금지되고 고소당했다. 그 시신 출처의 추문에 대해 조사 요구를 당한다면, 똑같은 청두의 전시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피부가 벗겨진 채 각종 자세를 취한 동포의 시신을 마주하고, 게다가 주최측은 관련 수속을 밝힐 수도 없고 합리적인 해명도 할 수 없는데 우리는 그래도 침묵을 지키며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는 이 ‘공포적인 전시회’을 중지하라고 해야 하며 시신 출처를 조사하라고 호소해야 한다. 이는 양심의 선택만이 아닌 최소한 ‘사람’이 되는 기본 존엄성에 대한 수호인 것이다!

문장발표: 2015년 3월 25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5/3/25/3066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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