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 11월 23일] 옛날 평생 딸자식 하나 없이 생활하던 한 노부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날마다 향을 피워 부처님을 공경하고 사람들에게는 선하게 대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았다. 그 부부가 피운 향의 재는 이미 큰 상자로 몇 개나 모이게 되었다. 만년이 되었을 때, 그 두 분은 상의한 끝에 더는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하고는, 차에 재를 싣고 서천에 밀고 가서 부처님을 만나, 그들이 언제쯤에야 부처로 수련이 되겠는지 물어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두 분은 작은 차에 향을 싣고 서쪽을 향해 떠났다. 줄곧 길에서 음식을 먹고 노숙하면서, 한편으로는 동냥하면서 갔다.
하루는 한 숲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숲 속에서 한 건강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 남자는 손에는 칼을 들고, 그들보고 차를 놓고 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였다. 그들은 얼른 이 차에는 보석이 있는 것이 아니고 향의 재라고 말했다. 그 남자는 믿어지지 않아 열어보니 정말로 그러하였다. 그들은 향을 피워 부처님을 공경하고, 부처수련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남자는 다 듣고는 자기가 일생동안 강도짓을 하고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을 생각하고는 양심에 가책이 되어 악을 버리고 선하게 되려고 결정하고는, 칼을 버리고 그들 앞에 꿇어앉아, ‘같이 동행하여 자기의 죄를 갚겠다.’고 하자, 그 두 부부도 매우 기뻐하였다.
이렇게 그 두 부부는 차에 앉고, 그 젊은 남자는 차를 밀고, 세 사람이 다시 길에 나섰다. 아울러 이 남자가 모두 동냥을 하고 물을 길어서 그 두 부부를 보살폈다. 오래오래 걷다가 한 인가가 드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동냥을 한다해도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할 수가 없었다. 그들 셋은 하루 종일 음식을 먹지 못하고, 저녁 무렵에서야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고, 한 초막 집 앞에 이르렀다. 그 남자는 더는 차를 끌지 못하여 두 부부는 이 곳에서 묵고 자기는 혼자서 멀리 가서 동냥하여 그 두 분에게 주기로 했다. 그 두 분에 차에서 내려 세 사람이 같이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에는 두 눈이 실명한 한 할머니가 앉아 계셨다. 그 두 분은 사유를 말하자 할머니는 “이 방은 아주 누추하지만, 당신들은 그런대로 하루 밤을 묵게나. 쌀은 없고, 주방에 쇠 가지 세 개 밖에 없네. 당신들은 그 쇠 가지를 삶아서 굶주림을 달래게나.” 라고 말하였다. 그 세 사람이 주방으로 가보니 과연 그러하였다.
그 남자는 나무가 모자라는 것을 보고는, 두 분께서 불을 때고 자기는 나무하러 가겠다고 하였다. 그 남자는 굶주림과 피로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그 두 부부는 솥에 물이 많지 않은 것을 보고, 만약 이 가지 세 개를 모두 넣으면 물이 부족할 것 같아 먼저 삶지 않으려고, 남자의 몫은 솥 뒤에 놓고 두 개만 삶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흘러 남자는 굶주림을 무릅쓰고 힘들게 나무 한 짐을 지고 돌아왔다. 그 두 부부는 남자에게 “당신이 평생 한 나쁜 일이 너무 많아서, 서천으로 부처님을 만나러 가지 못할 것이니 당신의 가지는 삶지 않았네. 당신이 그 가지를 생으로 먹으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의 일생을 후회하였다. 그 두 부부는 나무를 다 때고서 가지를 먹으려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 날 하루 종일 이미 배가 매우 고팠던 것이다. 그 두 부부가 솥뚜껑을 열어 보니 물은 이미 졸았고, 가지를 꺼내보니 아직도 딱딱하고 조금도 익지 않았다. 한편, 그 남자는 하는 수 없이 부뚜막에 놓인 삶지 않은 가지를 집어 들었다. 금방 손에 닿는 순간 이미 말랑말랑 해졌고, 손으로 자르니 금방 갈라졌으며, 아울러 고소한 냄새가 났다. 그러자 그 두 부부에게 “어차피 저는 죄가 커 서천으로 부처님을 뵈러 갈 기회가 없으니, 당신들은 이 익은 가지를 반반씩 드십시오.”라고 말하고는 가지를 그 두 부부에게 건네주었다. 그 두 부부는 기뻐하며 가지를 받았다. 그런데 금방 손에 닿는 순간, 다시 딱딱하게 변하여 먹지 못하게 되자, 화가 나서 악에 바쳐 가지를 도로 남자에게 던졌다.
가지가 바닥에 닿자마자 한 송이의 연꽃으로 변했고, 그 남자는 금빛 찬란한 연꽃 위에 앉아 하늘로 날아갔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수련인을 놓고 말한다면, 표면적으로 어떠한 형식상으로 부처님에게 향을 피우지 말고, 사부님도 “전법륜”에서 몇 차례나 관건적인 것은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라고 하셨고, 마음을 착실하게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문장작성일: 2003/11/23
문장분류: 世道人情
문장위치: http://www.minghui.ca/mh/articles/2003/11/23/61104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