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몇 년 전, 저는 수련이 부족하고 법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람의 마음이 많았습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안으로 찾지 않아 사악에게 틈을 타게 되어 병업(病業) 가상이 나타났습니다. 위가 더부룩하고 막혀 음식을 전혀 먹을 수가 없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련생들의 도움으로 법공부를 강화하여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병업 가상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작년 5월, A 수련생이 제게 창고 관리직을 소개해주었는데, 월급이 1,500위안이었습니다. A의 말로는 남자 사장이 자신의 학교 동창이고, 몇 년 전 자신도 그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일이 많지 않아 틈틈이 법공부도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병업으로 1년 넘게 쉬면서 직장을 구하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직장에 나가면 법공부와 연공할 시간이 없을까 봐, 그러면 병업 현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두려운 마음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A가 소개한 직장은 일이 많지 않아 법공부와 연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월급이 적어도 개의치 않고 그 직장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곧바로 채용되어 출근했습니다. 점장은 제게 우선 창고 재고를 점검하고 상품을 익히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베어링을 마주하고 나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겨우 한 선반의 재고품을 점검하고 나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많은 베어링을 다 점검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낙심한 채 의자에 앉아있을 때 문득, ‘이 일은 분명 사부님께서 안배하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부님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던 이틀 후에 A 수련생이 저를 찾아와 이 일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주일이 걸려 재고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며칠간 일하면서 이 일은 다른 직원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 물품을 확인하고, 물품을 배치하고, 전표를 작성하고, 반품을 처리하고, 베어링을 닦는 등의 업무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 일이 익숙하지 않았고 업무 절차도 잘 몰라 동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소심한 마음에 곧바로 물어보지도 못해 차질이 생겨 지적받고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의 말을 또 분명히 알아듣지 못하게 되면 체면과 열등감 때문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만두자!’라는 마음이 가라앉은 후에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는 연공인이 아닌가. 이런 사소한 일도 견디지 못하는가. 대법제자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러니 나는 반드시 끝까지 견뎌내야 한다. 갈등이 생기면 안으로 찾아보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 화를 내거나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심성을 제고할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 달이 빠르게 지나고 월급날이 됐습니다. 제가 2층에서 일하고 있을 때 회계 담당 언니가 아래층에서 불렀습니다. 내려가 보니 사장 부인이 전화하면서 책상 위의 돈을 가리켰습니다. 돈을 세어보니 1,700위안이었습니다. ‘어, 1,500위안이라고 하지 않았나? 사장이 잘못 계산한 걸까? 아니면 내가 식당일을 도와서 더 준 걸까?(매주 1회 직원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었음)’ 그렇지만 ‘상관할 게 뭐 있나, 주는 대로 받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대법제자인데, 어떤 일이든지 명명백백하고 정정당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 부인이 통화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여기 올 때 언니로부터 월급이 1,500위안이라고 들었는데, 200위안이 더 많네요?” 그러자 사장 부인은 말을 더듬거리며 “어… 실습 기간… 그리고… 밥도 해줬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겨우 한 번밖에 안 되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부인은 몹시 어색한 표정으로 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럼 일단 돈을 가져가셔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씀드렸고, 그녀는 “그럼 일단 200위안은 가져가서 남편한테 물어보죠”라고 답했습니다.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부부가 왔지만, 그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월급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회계 언니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얼마 받았어요?” “1,500위안이요.” 그러자 회계 언니는 “지금 월급이 1,700위안으로 올랐어요. 저 부부는 정말 인색하네요. 내일 가서 그 돈 마저 달라고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당장 가서 돈을 마저 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회계 언니를 난처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조정했습니다. 어떤 일을 만나든지 좋은 일로 여기라는 사부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일에서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수련이란 사람의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가요. 이번 일을 통해 어떤 마음이 드러났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마음이 흔들렸는가? 흔들렸다. 화를 냈는가? 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는가? 그렇다. 원망했는가? 원망했다.’ 생각이 분명해지자 마음이 점점 평온해졌고 더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련은 쉽지 않았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법공부를 하면 마음이 평온했지만, 물량이 많아지고 바빠지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다시 번거로움이 커지고 갈등이 일어나며 불만이 솟구쳐 오르면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이건 전부 내가 자초한 일이야.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사장에게 월급을 올려 달라고 하든가, 아니면 그만둬.’ 심지어 사장이 1년 동안 저를 혹사하면서 제 돈을 얼마나 뽑아갔는지를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원망과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한 차례 올라오면 다시 뉘우치게 됐습니다. ‘아, 이익에 대한 집착을 아직도 내려놓지 못했구나.’ 다행히 수련자로서 평소에 법공부를 하고 있었으므로 문제에 부딪히면 법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바로 법의 표준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에서는 떠오르는 생각들이 서로 다투게 하고 교란하게 하면서 수련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수련은 정법 수련, 대법 실증, 중생 구도(救度)가 아닙니까.
사장 부부는 제가 대법 수련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법공부를 하도록 허락해주었으므로 마땅히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했습니다. 비록 제게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지만, 그 일을 통해 그들 부부는 ‘대법제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고, 대법제자의 올바른 면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일의 불공평과 이익의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달 후, 회계 담당 언니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직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점심 식사 준비는 제 몫이 됐고, 사장은 제 월급을 500위안 올려주었습니다.
회사 직원은 총 4명인데, 저는 매일 그들의 점심 식사를 정성껏 준비했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동료들을 먼저 생각했으므로 대법제자의 선량한 면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주방, 화장실, 바닥 타일, 식탁, 찜솥에 낀 기름때까지 모두 깨끗이 닦아내고 청소했습니다. 예전에는 판매 담당 남자가 저에게 “일을 너무 굼뜨게 하네요”라는 핀잔을 자주 주었는데, 그도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또한 사원들은 제가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부터 식사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문제가 발생해도 혼자 처리할 줄 몰라 많은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게 순조로워 법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 마음을 버려야 대법의 요구에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오직 법공부를 잘해야만 자아를 진정하게 구별할 수 있고,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을 수 있으며, 사악의 교란을 받지 않게 됩니다. 오직 법공부를 잘해야 중생을 자비롭게 대하고, 선하게 대할 수 있으며, 이로써 대법을 실증하고 중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저를 바른길로 이끌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법회를 통해 더욱 정진하고, 자신을 잘 닦아 저의 사명을 잘 완수하겠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발표: 2025년 1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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