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독일 파룬궁수련자
[명혜망] 2024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 여러 명의 전 동독 저명 인권운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베를린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평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새로 부임한 중공 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연명 항의서한을 전달하면서, 중국공산당(중공)의 즉각적인 파룬궁 박해 중단과 불법 구금된 모든 파룬궁수련자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평화 시위에는 전 동독 인권운동가 슈테판 뮐러, 로베르트 하프만협회 이사회 의장 미하엘 하이니시 키르쉬와 그들의 친구들이 참가했다.
35년 전, 그들은 동독에서 생사를 무릅쓰고 독재 정권과 평화로운 항쟁을 벌이며 동독의 자유를 쟁취했다. 같은 해, 중공이 천안문 광장에서 비무장 학생들을 학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들은 중공과 동독 정권의 강권에 맞서 함께 중국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학살 만행에 항의했다.
35년이 지난 2024년 세계인권의 날, 그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중국대사관 앞에서 ‘파룬따파는 좋습니다’, ‘파룬궁 박해를 중단하라’,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은 천리가 용납하지 않는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25년 넘게 자행된 중공의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반인류적 만행을 규탄하며 딩위안더(丁元德)를 비롯한 모든 수련자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행동에 나서면 역사도 곧 변할 것”
“35년 전 우리가 동독에 살 때 중공의 천안문 학살 만행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는데, 오늘 다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로베르트 하프만협회 이사회 의장 키르쉬는 “오늘 저는 여전히 중공 정권의 탄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의 파룬궁수련자와 그 가족들에게 용기를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목이 메며 “역사는 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든 세계 어느 곳이든 모든 사람이 이러한 변화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한 여러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 세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35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베를린에서처럼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35년 만에 재회해 중공의 파룬궁수련자 박해 규탄
키르쉬의 친구인 슈테판 뮐러도 현장에서 파룬궁수련자들을 성원했다. 뮐러는 키르쉬와 함께 목숨을 걸고 친구들과 1989년 동베를린 지방선거 부정을 폭로했다가 동독 슈타지(국가보안국)의 탄압과 박해를 받았다.
뮐러는 “35년 전 중공이 천안문 학살을 자행한 직후, 동독 정부의 공산당원들이 베이징으로 달려가 학생들을 학살한 자들에게 축하를 표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매우 분노했고 즉시 중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원래 1989년 6월 6일에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동독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는 이곳에 와서 파룬궁수련자 딩위안더 가족과 여전히 박해받고 있는 모든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표명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항의 활동에 앞서 뮐러와 키르쉬는 과거 동독에서 함께 자유를 쟁취했던 친구들과 연락하여 현 중공 주독 대사 덩훙보(鄧洪波)에게 연명으로 서한을 보냈다. 또한 뮐러는 직접 베를린 경찰국에 전화를 걸어 세계인권의 날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평화 시위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베를린 경찰국은 이번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경찰력을 배치했다.
약 50명이 항의서한에 서명해 산둥성 감옥에 불법 구금된 파룬궁수련자 딩위안더의 즉각 석방, 딩위안더 부부에 대한 박해 중단, 독일에 거주하는 그들의 아들 딩러빈(丁樂斌)과 기타 해외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모든 초국경적 탄압과 간첩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항의 행동에는 에블린 주프케도 참여했다. 그녀 역시 저명한 전 동독 인권운동가로, 뮐러와 함께 당시 동베를린의 지방선거 부정을 폭로했다. 현재 그녀는 독일 연방의회 SED(동독 공산당) 독재통치 피해자 담당 연방전권위원을 맡고 있다
중국대사관의 시위 저지 시도, 베를린 경찰 거부
서한 전달에 앞서 키르쉬는 중국대사관 초인종을 눌러 중국 대사가 나와 항의서한을 받아줄 것을 요구했다. 예상대로 중국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처음에는 대사관 직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마침내 한 직원이 나왔다. 그는 대사관 철제 울타리 대문 뒤로 걸어나와 원래 하이니시 키르쉬 일행 쪽으로 걸어가려 했다. 이어 이 직원은 마음을 바꾼 듯 울타리 너머로 현장에 있던 베를린 여성 경찰관에게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이 여성 경찰관을 압박해 이번 평화 시위를 저지하려 했다. 이 베를린 여경은 그의 요구를 무시하고 항의 활동이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지켰다.
대사관 직원들에게 외치다 “중공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한 전달 후 키르쉬는 중국대사관 직원들을 향해 “모든 구금자를 즉시 석방하세라!”고 외친 후 이어서 말했다. “현재 중국을 통치하는 것은 중공이고, 독재자입니다. 저는 중공의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중공 정권과 함께 스스로 물러날 수 있습니다. 물러나면 그만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룬따파에는 위대한 진선인(眞·善·忍)의 원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원칙을 따를 수 있고 그러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15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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