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저희 할머니는 생전에 대법제자셨고 우리 가족 모두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까지 대법 수련을 하지 않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자주 두통이 있었고, 감기도 자주 걸렸으며, 위장병도 자주 발병했습니다. 할머니는 제가 많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시고는 대법을 배우라고 권하셨습니다. 저는 할머니 말씀을 따라 대법 수련을 시작했지만 계속 정진하지는 못했습니다. 몸이 괜찮아지면 배우지 않다가도 몸이 아프면 며칠 동안 책을 보곤 했습니다. 결혼한 후에는 완전히 배우지 않게 됐습니다. 대법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법공부와 연공을 견지하지 못했습니다.
둘째(아들)가 태어나면서 제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 교육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겼는데 시어머니는 제가 둘째에게 너무 엄격하다며 몰래 뒤에서 아이를 방임하셨습니다. 둘째는 시어머니의 이런 방임 속에서 매일 저와 맞서고 일부러 사고를 쳤으며, 학교에서도 공부는 하지 않고 계속해서 잘못을 저질러서 선생님께서 자주 저를 학교로 부르셨습니다. 시어머니 역시 갖은 방법으로 저를 괴롭히셨고, 아이는 시어머니의 그런 방임 속에서 점점 더 저를 미워하게 됐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우리 관계가 더욱 물과 불처럼 돼버렸습니다. 저는 매일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고 한번 화가 나면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해졌는데, 그때는 하루하루가 한 해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늦은 밤, 여러 차례 아이 때문에 화가 나서 기찻길로 뛰쳐나가 서럽게 울면서 ‘차라리 죽어버리자, 이렇게 사는 건 너무 고통스러워’라고 생각했습니다. 울면서 예전에 할머니와 함께 법공부하던 모습이 떠올라 더욱 가슴 아프게 울었습니다. 비록 진정한 대법 수련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법리를 알았기에 자살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집안의 일들을 친척에게 털어놨는데, 이 친척도 대법제자셨습니다. 잠시 이분을 A라고 부르겠습니다. A의 권유로 저는 다시 대법 수련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다시 대법 책을 들고 보니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으며, 모든 것이 다 인연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점차 둘째에 대한 정과 사람의 마음(자식정과 집착심), 그리고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내려놓게 됐습니다.
제가 정과 좋지 않은 마음을 내려놓자 둘째는 열심히 공부해서 겨우 고등학교 합격선에 도달했습니다. 이때 제 마음속에 또다시 명예욕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싶은 마음에 빚더미에 앉은 상황에서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좋은 선생님을 구하고 비싼 수업료를 내가며 보충수업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적이 조금이라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둘째는 고작 3일 학원을 다니더니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선생님도 전화를 걸어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참았던 분노가 폭발해 저는 아이에게 소리쳤습니다. “내가 먹을 것 아낄 것 다 아끼면서 너 과외시키려고 새 옷 한 벌도 못 사는데, 넌 이렇게 공부도 안 하고…” 이런저런 불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둘째는 표정이 험악해지더니 독기 서린 말로 저에게 대들었고 저는 화가 나서 친정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뭘 그렇게 화를 내니? 법공부를 잘하고 사부님 말씀도 좀 생각해 보렴. 또 무슨 집착이 생긴 거야? 이 모든 게 다 좋은 일이잖니!” 어머니도 몇 년 전에 법을 배우신 적이 있어서 대법이 좋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부님께서 어머니를 통해 저를 일깨워주시는 것이 아닌가요?
이렇게 많은 법리를 깨닫고 나니 저는 문득 제가 대법제자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아이가 이런 방식으로 저의 심성 고비를 넘게 해주고 있는데, 오히려 아이에게 감사는커녕 맞서기만 했던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든 후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 진심으로 아이에게 사과했습니다. 아이도 더는 악담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정으로 천 근이나 되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니 이토록 홀가분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마음속으로 진정으로 내려놓자 아이도 개학 후에는 스스로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도 하고 공부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교육 문제를 통해 사부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체험하게 됐습니다. 진정으로 내려놓으니 새로운 경지가 열린 것입니다.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4년 11월 2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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