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수련은 밖으로 추구해서는 안 되며, 사부님께서는 《전법륜(轉法輪)》 제1강에서 이미 명확하게 우리에게 이 이치를 지적해 주셨다. 우리는 대부분의 뚜렷한 추구하는 마음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능(功能, 초능력)을 추구하거나, 천목(天目)을 추구하거나, 명예를 추구하거나, 이익을 추구하거나, 병 치료를 추구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나는 매우 두렵고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며 극히 파괴적이지만 쉽게 발견되지 않는, 그래서 중시되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 추구하는 마음을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제고를 추구하는 마음이다.
많은 경우 제고를 추구하는 것은 추구하는 마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것의 표현이 마치 매우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위 법리에 대한 깨달음이 좋다는 수련생과의 교류를 좋아한다거나, 소위 정진하는 법공부 팀에 가서 단체 법공부에 참가하는 것이다. 수련인이라면 누구나 제고하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그러나 법으로 자세히 대조해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제고를 추구하는 것은 사실 밖으로 추구하는 것의 한 표현이며, 밖으로 추구하는 것은 곧 마도(魔道)를 걷는 것이다.
수련인이 제고하려면 반드시 안으로 찾아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닦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제고를 추구하는 사람은 대개 마음을 닦는 데 공을 들이지 않고, 법 안에서 깨닫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서 더 높은 법에 대한 깨달음을 얻으려 한다. 그리고는 스스로 뜻밖의 소득[偏得]을 얻었다고 여기는데, 이는 실제로는 자신의 탐욕스러운 마음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어째서 늘 어떤 이는 사람을 배우고 법을 배우지 않는가? 어째서 강연을 통해 난법(亂法)하는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가? 바로 이 제고를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이 귀신을 불러들인 것이다.
제고를 추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호기심, 참견하기 좋아하는 마음, 과시하려는 마음이 섞여 있다. 그래서 뒷소문을 듣기 좋아하고 전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건이 되는 사람은 사부님께서 비공개 자리에서 하신 설법 내용을 전하는 데 열중한다. 자신이 뜻밖의 소득을 얻었다고 여겨 다른 사람도 따라서 뜻밖의 소득을 얻기를 바라거나, 혹은 자신이 아는 것이 많다고 여겨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듣는 사람 또한 제고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어 역시 뜻밖의 소득을 얻으려 한다. 최근의 명혜 교류문 ‘창춘 대법제자들은 난법하지 말라‘, ‘캐나다 수련생들은 수구(修口)에 주의하길 바란다‘에서 언급된 사례가 바로 이 마음의 진실한 표현이다.
진정한 제고는 내려놓는 것이며 추구함이 없어야 저절로 얻을 수 있지, 사람의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이치를 말씀해주셨다. “예를 들어 말하면, 병 하나에 더러운 것을 가득 채워 넣고 그것의 마개를 꽉 틀어막아 물에 던지면 그것은 역시 물밑까지 가라앉는다. 당신이 그 속의 더러운 것을 쏟아버리되 많이 쏟아버리면 버릴수록 그것은 더욱 높이 떠오를 것이며, 완전히 쏟아버리면 그것은 곧 완전히 떠오른다. 우리는 수련과정 중에서 바로 사람 몸에 존재하는 각종 좋지 않은 것들을 버려야만 비로소 당신이 승화해 올라오게 할 수 있는데, 이 우주의 특성이 바로 이런 작용을 한다. 당신이 당신의 心性(씬씽)을 수련하지 않아 당신의 도덕수준이 제고되어 올라오지 않고 나쁜 사상, 나쁜 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가 당신을 승화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데, 당신이 어찌 그것을 일성(一性)이 아니라고 하겠는가? 우리 우스갯소리 한마디 하자. 만약 어떤 사람이 속인 중의 칠정육욕(七情六慾)이 다 있는데 그에게 위로 올라가서 부처가 되게 한다면, 여러분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따라서 사람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설령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한 천기(天機)를 들었다 하더라도 단지 표면적인 것만 알 수 있을 뿐, 진정한 내포를 깨달을 수는 없다. 그 사람의 경지가 곧 그의 지혜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천국세계를 예로 들자면, 천국세계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해도 그 진상을 볼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심성 경지에 달려있다.
최근 법공부를 하면서 이런 구절을 보았다. “당신이 표면적인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번역하고 내가 배후의 내포를 그에 가하면 자연히 법으로 되어 작용을 일으킨다.”(미국서부법회 설법) 본래 법 배후의 내포는 사부님께서 더해주신 것이었다. 만약 사부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신 법이 아닌데 전한다면, 마찬가지로 법의 내포가 없어 사람을 제도할 수 없으니, 그것은 곧 난법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혹 속에서 되돌아가는 길을 가고 있으며, 깨달음을 통해서만 제고할 수 있다. 이상은 얕은 견해를 수련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 것이다.
원문발표: 2024년 10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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