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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여교사 자오셴창, 근속 연한 말소돼 생계 곤란

[명혜망](쓰촨성 통신원) 쓰촨성 광한시 파룬궁수련자 자오셴창(趙顯常)이 중공 당국에 의해 근속 연한이 말소돼 생계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

자오셴창은 원래 롄산진 광싼 중학교 교사였다. 그녀는 파룬궁을 수련하며 ‘진선인(真·善·忍)’에 따라 마음을 닦고 좋은 사람이 된다는 이유로 불법 노동수용소에 수감됐고, 2004년에는 시 교육국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 최근 몇 년간 그녀는 복직과 퇴직 보장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현지 중공 당국의 지속적인 박해를 받아왔다. 자오셴창은 2024년 1월 16일 광한시 민원실에 상황을 알렸고, 5월 9일에는 쓰촨성 성장에게 퇴직금 등 생활 보장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녀의 호소문은 샹양진 정부에도 전달됐다.

이에 대해 광한시 샹양진은 자오셴창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렇게 답했다. “당신이 2024년 5월 9일 성장에게 보낸 사회보장 관련 민원은 샹양진에서 처리하기로 해서 곧 회신할 예정이다. 당신은 파룬궁에 빠져 노동수용소에 갔다 돌아온 후에도 교육국에서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사상교육을 했지만 끝내 인정하지 않아 교사 자격이 취소됐다. 당신이 주민위원회에 최저생활보장을 신청했을 때도 위원장이 관련 규정을 설명하며 파룬궁과 결별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라고 했지만 거부했다. 노동수용소 수감으로 공직에서 해고되고 근속 연한이 말소되어 규정상 퇴직 처리가 어렵고, 현재 노동능력도 상실하지 않았기에 구호 관리 대상이 될 수 없다.(샹양진 사무소 2024년 7월 3일)”

그러나 이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 자오셴창은 애초에 부당하게 노동수용소에 보내졌고, 당국의 모든 조치는 불법적이었다. 그녀가 여러 차례 관련 기관에 연락했지만 합리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오히려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며 냉담한 답변만 돌아왔다. 현재 54세인 자오셴창은 박해로 인해 집도 없고 안정적 수입도 없이 과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보장기금관리국은 그녀의 근무 기간을 말소하고 퇴직연금에서 배제했으며, 그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제멋대로 생존권을 박탈했다.

자오셴창은 원래의 직업을 불법적으로 박탈당한 채 오랫동안 불안정한 아르바이트나 초등학생 과외로 연명했고, 80대 고령의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했다. 최근 2년간 학교 보충수업 연장으로 과외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자 그나마 하던 과외마저 그만둬야 했다. 작년에는 슈퍼마켓에서 일했지만, 근무 중에도 중공 당국자들이 수시로 나타나 그녀를 괴롭히고 협박했으며 동료들 앞에서 그녀가 파룬궁수련자라며 테러리스트로 몰아갔다. 이로 인해 그녀는 큰 정신적 압박을 받다가 결국 해고되고 말았다.

2022년, 자오셴창은 교육국 관계자를 찾아가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국 직원은 오히려 그녀를 샹양진 파출소에 고발하고, 그녀가 국장에게 보낸 편지까지 넘겼다. 우여곡절 끝에 편지는 우체국을 통해 파출소로 전달됐고, 2022년 6월 20일 샹양진 파출소 경찰은 자오셴창을 불법 소환해 심문하고는 ‘치안관리처벌법 위반’이라는 조서를 작성했다. 그녀가 끝내 서명을 거부하자 경찰은 서명 거부 사실을 기록한 뒤 그녀를 귀가시켰다. 이후로 자오셴창은 현지에서 끊임없이 감시와 미행을 당했다.

2024년 3월 3일 오후, 자오셴창이 학생 과외를 준비하던 중 샹양진 파출소장이 부소장, 협경과 함께 그녀 집에 들이닥쳐 불법 수색을 자행했다. 소장은 들어서자마자 대문에 붙은 진상 대련을 떼어냈고, 자오셴창과 노모가 있는 침실로 가 노모가 읽던 책 ‘전법륜(轉法輪, 파룬궁 수련서)’과 MP3 플레이어를 빼앗아 갔다. 이어 그녀의 컴퓨터와 책상 위의 파룬궁 책자들, 필사본 등을 강탈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자오셴창의 자매 방문에 붙은 대련마저 찢어버렸다. 경찰은 작년에 구류 명령이 그대로 유효하다며 2년간 감금하겠다고 위협했고, 다음 날 정법위 사람들이 집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그다음 날 오전, 샹양진 파출소 부소장은 정법위원회 직원과 공안국 직원 남녀 각 1명을 데리고 자오셴창의 집에 또다시 나타났다. 자오셴창은 평온한 자세로 그들을 맞이하며 업무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되려 정법위 직원은 떠나면서 자오셴창이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구금하겠다고 겁을 줬다.

오랜 기간 끊임없이 이어진 감시와 괴롭힘, 위협은 자오셴창에게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고,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의 과외를 꺼리게 만들어 그녀의 생활은 더욱 막막해졌다.

(역주: 관련 박해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20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7/20/4798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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