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오래전부터 삼륜차가 약간 고장이 있었지만 저는 계속 타고 다녔습니다. 어제 삼륜차 브레이크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서 저는 남편에게 “우리 함께 고장 난 삼륜차 브레이크를 수리해요”라고 말했는데, 남편에게 차 수리비를 내라는 뜻이었습니다. 남편은 “난 상관 안 해. 수리하고 싶으면 당신 혼자 가. 당신은 평생 돈 한 푼도 벌어본 적이 없잖아…”라며 듣기 싫은 말을 잔뜩 늘어놓았습니다. 저는 수련인이라 참아야 했기에 그에게 말대꾸하지 않고 차를 밀고 혼자 수리하러 갔습니다. 수리공이 부품 하나를 교체하고 수리를 마쳤는데 50위안(한화 약 1만 원)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나한테 돈 달라고 할 텐데 내가 줄 것 같아? 당신이 정상이야? 30년간 내가 파룬궁을 연마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신은 고집부리며 계속 연마했잖아.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두고 봐. 우리는 당신을 못살게 굴고(남편이 가족을 선동함) 화나게 해서 죽여버릴 거야!” 저는 “수련생은 못살게 굴고 화나게 해서 죽이지 못해요”라고 답했습니다. 남편은 “당신이 매일 뭘 하는지 잘 모르겠어?”라고 하자 저는 “난 잘 알고 있어요. 내가 하는 건 우주에서 가장 바른 일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제 속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내가 파룬궁 연마한다고 당신이 돈을 안 주는데, 파룬궁 연마하기 전에는 당신이 내게 돈을 준 적이 있었어? 매일 당신과 밭에서 일했지만 곡식을 팔고 나서 나한테 돈을 조금이라도 준 적 있었어? 밭일 끝내고 집에 오면 내가 밥 짓고, 20년 넘게 반신불수인 시어머니 기저귀도 갈아주고 씻겨야 했어. 당신은 밭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잠만 자거나 험한 말만 늘어놓았지. 부모님 기저귀를 한 번이라도 빨아본 적 있어? 당신이 사람이야?…’
이렇게 화풀이를 하고 나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악으로 악을 대하는 게 아닌가요? 다시 속인의 경지로 미끄러져 내려온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은 선의로 해석할 수 있지만 싸우려는 마음은 없어야 함)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파룬궁 수련한 걸 후회하니?’ 답은 ‘후회하지 않는다’였습니다. 그럼 눈물을 닦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확고하게 끝까지 수련해야겠습니다. 남편이 절 어떻게 대하든 신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상관없습니다. (인과관계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이 신을 나쁘다고 한다고 해서 신이 나쁜 건 아닙니다. 사람의 이치는 반대로 되는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넌 돈에 집착하니? 아니. 명예, 이익, 정에 집착해? 아니야. 그럼 도대체 무엇에 집착하기에 마음이 그렇게 괴로운 거니?’
자신에게 아무리 이치가 있다 해도 그건 모두 사람의 이치입니다. 수련은 자신을 수련하는 것인데 남을 수련시킨다는 건 맞지 않습니다. 신이 이런 일을 당하면 마음이 움직일까요?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넌 여자로서의 부드러움을 발휘한 적이 있어? 없었지. 밖에서 진상을 알릴 때는 담대함과 용기, 법에서 수련해낸 정념과 자비심으로 중생을 교란하는 사악한 요소들을 막아내야 하는데 왜 집에서는 그러지 못했지? 중생을 구하면서 차별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거야? 밖에 있는 사람들은 중생이고 가족은 중생이 아니야? 이런 마음이 두렵지 않아?’ 저는 사부님의 제자이고 어깨에 위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생명입니다.
밖에서 저는 제가 대법제자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고, 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구하려 진상을 알렸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두려운 마음 없이 했기에 사람을 구하는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사람마음을 내세우고 악으로 악을 갚으며 가족들을 ‘구제 불능’으로 단정 짓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너무 깊은 상처를 줘서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원망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소원을 빌었습니다. ‘저는 노수련생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확고한 일념으로 견뎌내고 관념을 바꿔야 한다. 우리의 갈등은 인과관계인데 서로 원한을 갚는다면 그 악연이 언제 끝나겠는가? 시비는 본래 전생의 인연이고, 복잡한 환경이 없으면 높게 수련할 수 없다.’
또 제 감당능력이 부족한 건 안일함을 추구하고 감당하려 들지 않아서입니다. 빚을 갚지 않는다면 그 구세력이 절 가만히 둘까요?
만약 자신에게 나타난 사람마음과 집착을 모두 정법에 대한 교란, 중생제도에 대한 교란으로 여기고, 진정한 자신은 그런 것들이 없는 순수함임을 똑똑히 안다면 정법의 기점에서 그것들을 그 자리에서 깨끗이 제거하고 소멸시켜야 합니다. 중생을 구할 때는 사랑과 자비가 있어야 하고 누구에게나 자비로워야 합니다. 역사적 사명과 신성한 대법제자의 맹세를 이행하고 가정에서 잘 해내어 더 많은 중생을 데리고 새로운 우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의 지적을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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