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서로 손잡기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10년 전, 우리에겐 6명으로 이뤄진 법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우리가 ‘전법륜(轉法輪)’을 함께 공부하다 마지막 강의에 이르렀을 때 저는 이런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책에 적힌 몇 줄의 글자가 배두렁이(어린아이가 입는, 배만 겨우 가리는 좁고 짧은 옷)를 입고 땋은 머리를 한 작은 인형들로 변한 것이었습니다. 남자아이도 있고 여자아이도 있었는데, 모두 가부좌 자세로 앉아 서로의 작은 손을 잡고 눈을 내리깐 채 줄지어 가지런히 앉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무척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그 광경은 우리 몇몇 수련생들에게 법공부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 서로 손잡고 함께 정진하라는 사부님의 깨우침인 게 분명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한 부부 대법제자 집에서 법공부를 했는데 그중 4명은 바쁘게 돈을 버느라 집에서는 법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매주 법공부 시간을 정하고 나서는 그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함께 많은 법을 공부할 수 있었고, 서로의 수련 문제점도 지적해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자의 수련이 부족하고 미성숙했기에 이 법공부 모임은 오래가지 못하고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 부부의 집안 사정 변화 때문이었지만, 그게 진짜 이유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그때 법공부 모임에 참여했던 한 여성 수련생을 만났는데, 그녀는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법공부는 게을리한 자신의 수련 상태를 뉘우치고 있었습니다. 사부님께서 늘 자신을 돌봐주신다는 걸 알면서도 정진하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몇 년 전 꿈에서 그 부부 수련생 중 아내의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그 여성 수련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다 충돌 사고로 부서지는 걸 목격했지만, 서로 간에 마음의 벽이 있어서 그녀에게 직접 가서 일깨워주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한때 함께 잡았던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마음속 깊은 곳에 중생을 구하려는 선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서로를 귀하게 여기지는 못했습니다.

최근에 한 수련생을 만나러 갔을 때 문득 그때 사부님께서 보여주신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떤 면에서는 그 수련생과의 격차를 발견했고, 또 다른 면에서는 그 수련생이 제 집착심을 솔직히 지적해줘서 오랫동안 저를 흔들어 놓았던 그 집착을 똑똑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착을 의식하는 순간, 머릿속에 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나무뿌리가 빠른 속도로 자라나 사방으로 뻗어가는 모습이었는데, 그 집착이 존재함으로써 더 많은 집착들이 파생되어 나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추하고 저열해 보였습니다. 만약 그 수련생이 지적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계속 그 집착의 지배를 받았을 것입니다.

저는 수련의 어려움을 절감했습니다. 넘어서지 못한 집착은 정말이지 장애물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 손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서로 손잡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절실히 느껴집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저는 제 문제를 지적해준 수련생들에게 깊이 감사했고, 그들의 지혜로움과 솔직함이 몹시 기뻤습니다. 우리의 교류는 인연에 따른 것이고 감정에 얽매이지 않으며 서로 솔직하게 대하면서 나란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손을 맞잡으면 우리는 길을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끝까지 손잡고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한 그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1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7/11/479486.html
简体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4/7/11/4794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