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베이성 대법제자
[명혜망] 2006년 3월의 어느 날 아침, 저는 한 수련생과 함께 진상을 알리러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갔습니다. 이때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오다가 강가의 정자로 들어가 앉았고 우리도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얼굴은 어둡고 살기가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는 사오빙(燒餅, 중국식 납작빵)을 물고 계속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련생이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왜 따뜻한 두유 한 잔을 사지 않으셨어요?” 그가 매섭게 “정전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수련생은 급히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은 당·단·대 조직에 가입하신 적이 있나요? 목숨을 구하려면 그것에서 탈퇴해야 해요. 지금 모두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자 그는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아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수련생이 “무슨 일을 하든 목숨을 구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말하자 그는 “나는 파출소에 다녀요”라고 했습니다. 아, 그는 사복경찰이었습니다.
제가 그의 말을 받아 “선생님은 파출소 소속이군요. 제 여동생 남편은 공안국 소속인데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를 했어요”라고 말하자 그의 태도가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그는 저의 제부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저는 “비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또 성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것도 말할 수 없어요. 그의 안전을 위해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당신이 탈퇴해도 우리는 그것을 비밀로 해야 합니다. 탈퇴하시죠. 제가 평안(平安)이라는 가명을 지어드릴게요.” 그 사람은 받아들였고 제가 ‘복(福)’자 호신부(護身符)를 주자 받았습니다. 저는 또 “자주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외우세요. 당신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어나 떠났습니다.
한 달 후, 우리는 강가에서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九評共産黨, 9평)’과 호신부를 배포하면서 녹화(綠化)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복경찰이 또 북쪽에서 남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가 제 앞에 멈췄습니다. 밝은 얼굴에 미소를 띤 그가 ‘9평’을 배포하고 있는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 배포했는데 수련생이 저를 불렀습니다. “저 사람에게 책과 호신부를 주세요.” “그가 누군데요?” “저 사람을 몰라요?” 저는 그에게 다가가서 “삼퇴하셨어요?”라고 낮은 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준 호신부가 아직도 제 주머니에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제야 생각났습니다. 그 사복경찰이었습니다. 저는 “왜 일찍 안 오셨어요? 방금 30여 권을 다 배포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를 자주 만날 수 있을지 몰라 저는 녹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한 권을 빌려다 그에게 먼저 주고, 다시 집에 가서 가져와 책을 빌린 사람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또 그에게 다른 호신부를 주었습니다. 그는 모두 챙겼고 웃으며 저에게 “부추와 가지를 갖다 드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의 해맑은 얼굴에 온화함과 선량함이 배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흐뭇했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또 몇 번 만났고 그는 우리가 자료를 주기만 하면 모두 받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구원을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이 경찰이 ‘삼퇴’하기 전후, 마치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한 것을 회상했습니다. 저는 그가 ‘삼퇴’한 후 사부님께서 그의 몸을 깨끗이 정화해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얼굴에서 살기가 사라지고, 얼굴이 하얗고, 선량함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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