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윈난성 통신원)지난 4월 19일, 윈난성 쿤밍시 시산구 법원은 파룬궁수련자 류즈밍(劉志明)에 대해 불법 재판을 열고 3년 6개월 징역형과 1만 위안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류즈밍은 남성으로 1973년 11월 출생했으며 쿤밍시 시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과거에 우편 택배원과 차량 호출 기사로 일했으나 이후 자폐증을 앓고 있는 누나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류즈밍의 납치, 불법 판결 경과
2023년 11월 16일 오전 7시경, 쿤밍시 진비 파출소 경찰 몇 명이 류즈밍의 집에 들이닥쳐 불법 수색을 하고 류즈밍과 아내, 9살 된 아들의 휴대폰을 포함한 많은 개인 물품들을 압수해갔다. 경찰은 류즈밍을 납치해 시산구 구치소에 불법 구금했다.
류즈밍의 아내 청윈(成雲)도 당일 경찰에 의해 진비 파출소로 끌려가 불법 심문과 유도 진술을 받았다. 청윈은 1985년 9월 출생으로 현재 39세이며, 아이 돌보미로 일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경찰에게 납치돼 불법 심문을 받은 뒤 직장을 잃었다.
2023년 11월 22일, 류즈밍은 경찰에 의해 납치됐고 이후 시산구 검찰원으로 넘겨졌다. 검찰원은 곧바로 류즈밍을 시산구 법원에 기소했다.
2024년 4월 19일 오전 9시 30분, 시산구 법원은 류즈밍에 대한 불법 재판을 열었다. 법원은 개정 20분 전에야 아내 청윈에게 전화를 걸어 청윈이 위임한 변호사가 “신분이 특수하다”는 이유로 류즈밍의 변호사가 될 수 없다고 통보했다. 3일 후, 시산구 법원은 소위 판결문을 류즈밍 본인에게 전달했고, 류즈밍은 3년 6개월의 징역형과 1만 위안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류즈밍의 누나,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
류즈밍의 집에는 평소 4명이 살았는데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아내가 일하러 가면 집에는 류즈밍과 9살 된 아들, 그리고 생활 능력이 없는 자폐증을 앓는 누나만 남는다. 누나는 자폐증과 동시에 정신 상태도 좋지 않다. 류즈밍은 집에서 전문적으로 누나와 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경찰이 류즈밍을 납치한 그날, 그의 누나와 아들은 모두 집에 있었고 경찰들의 만행을 직접 목격했다. 류즈밍을 납치하면서 다른 경찰들은 또 그의 아내 청윈이 아이돌보미로 일하고 있는 집으로 가서 그녀를 파출소로 끌고 갔다. 경찰은 청윈에게 아들의 학교 선생님이 아들을 학교에 데려갔다고 속이고, 보호자 서명이 필요한 어떤 서류를 만들어내 류즈밍의 누나를 양로원에 보내는 것이 그들의 가정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속였다. 류즈밍과 청윈 부부는 누나를 양로원에 보낼 생각을 한 적이 없기에 둘 다 서명하지 않았다.
그날 밤 9시, 청윈이 파출소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야 파출소 경찰이 청윈의 여동생에게도 전화를 걸어 그녀의 언니 가족 세 명이 모두 파출소에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동생이 파출소에 세 번이나 물어봤지만 파출소는 모두 얼버무리고 사람을 만나게 해주지도 않았으며, 마지막에는 류즈밍과 청윈이 파출소에 있고 아들은 집에 있다고 말했다. 그제야 여동생은 다시 집으로 갔다.
청윈이 집에 도착했을 때, 두 명의 주민위원회 사람들이 집에 있었는데 그들은 하루 종일 아들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청윈이 아들에게 “경찰이 학교에 갔다고 하던데?”라고 물으니 아들은 오늘 학교에 간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청윈은 또 류즈밍의 누나가 집에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들은 주민위원회 사람들이 이모를 병원에 데려갔다고 말했다. 청윈이 주민위원회 사람들에게 “보호자 서명도 없이 어떻게 감히 데려갔죠?”라고 묻자 그들은 류즈밍의 누나가 자진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청윈은 류즈밍의 누나가 정신병원에 감금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약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류즈밍의 누나는 그곳에서 견딜 수 없다며 돌아오고 싶어 했지만, 정신병원 의사는 파출소와 주민위원회, 그리고 어떤 부서 세 곳에서 함께 보내왔기 때문에 이 부서들의 서명이 있어야만 류즈밍의 누나가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류즈밍이 납치된 후 청윈은 혼자서 일도 해야 하고 아들도 돌봐야 했기에 류즈밍의 누나를 더는 돌볼 여력이 없었고, 매주 휴식 시간에 그녀를 만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번 불법 심문과 가정사로 인해 청윈은 그녀에게 아이를 맡겼던 고객들에게 해고당했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만 했다.
청윈이 직접 서술한 당일 불법 심문 경과
2023년 11월 16일 오전 7시경, 나는 한 낯선 전화번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교육국이라고 하면서 내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아이돌보미로 일하며 돌보는 아이 집에 거주하기에 우리집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있었다. 당시는 매우 이른 시간이라 고객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었고, 나는 고객 집 아이와 함께 자고 있었기에 고객 가족의 잠을 방해할까 봐, 게다가 나는 집에 없었기에 아들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전화를 건 사람에게 아들을 돌보는 남편에게 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남편은 초등학생인 아들을 돌보는 동시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누나도 돌보고 있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전화를 끊었고, 이후 다시 전화가 와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2분도 채 되지 않아 그들이 직접 고객 집 문을 두드렸다. 당시 문을 연 사람은 고객의 어머니였는데, 찾아온 사람들은 내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은 일에 관해 나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간단히 몇 마디만 하고 다시 올라갈 생각이었다. 찾아온 사람은 모두 6~7명 정도였는데, 경찰복을 입은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그중 한 경찰이 증명서 같은 걸 꺼내 잠깐 흔들어 보였는데, 나는 위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보지 못했고 그는 곧바로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이 사람들은 여전히 내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은 일에 대해 나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그때 고객의 어머니가 뒤쫓아 내려와서 내가 언제 돌아올 것인지 물었고, 그들도 어머니에게 같은 말을 했다. 어머니는 그들에게 알아보는 대로 날 빨리 돌려보내라고 했는데, 그들 가족은 나 없이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도 알겠다고 대답했고 이렇게 해서 날 진비 파출소로 속여 데려갔다.
파출소에 도착하자 그들은 날 심문실로 데려갔는데, 당시 나는 의아했다. ‘내 아들 일을 알아보는데 심문실에 들어가야 한다고?’ 그러더니 두 사람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나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한 사람은 묻고 다른 한 사람은 거기서 기록했는데, 내 아들이 왜 학교에 가지 않았는지 물었다. 나는 감기에 걸려 열이 나서 집에서 요양 중이라는 것만 대략 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나는 병 때문에 가지 않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걸 돕고 싶다느니, 남편의 누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 남편이 직장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느니 하는 상관없는 얘기를 많이 늘어놓았다. 그 후에는 내 남편이 평소에 뭘 하는지, 누구와 어울리는지 물었다.(내 남편은 당시 매일 집에서 자폐증을 앓는 누나와 우리 9살 된 아들을 돌보느라 밖에 나갈 시간이 거의 없었다.)
몇 시간 후, 이 사람들이 다시 들어와 물었는데, 더 이상 내 아들 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남편이 파룬궁을 수련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는지 등의 일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 단편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만 기록했다. 나는 그들의 이런 사악한 방식을 몰랐기에 진술서에 서명했다. 또 몇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이 와서 파룬궁에 관한 일을 묻더니 나에게 보증서를 쓰라고 강요했다. 내용은 대략 세 가지였는데, 첫째는 내 아들을 매일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것, 둘째는 내 아들이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에게 파룬궁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것, 셋째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 밤이 되자 경찰은 이제 집에 가도 된다고 했다. 그때 한 남자가 다시 와서 나에게 서명하라고 했는데, 나중에야 그가 진비 파출소 경찰 류왕이라는 걸 알게 됐다. 심문 과정 내내 누구도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름도 밝히지 않았으며, 아무도 나에게 왜 심문을 하는지, 심문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이것들이 내 아들이 병 때문에 학교를 쉬고 집에 있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것은 완전히 불법적인 심문이었다. 마지막에 서명을 마치고 나서야 그들은 체포영장을 꺼내 나에게 서명하게 했다. 그날 밤 9시가 넘어서야 그들은 날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진비 파출소 경찰은 나에 대한 불법 심문 중에 작성된 소위 진술 기록을 근거로 나를 류즈밍 사건의 소위 증인으로 모함했다.
진비 파출소의 불법 심문에 대해 청윈은 공안국에 “증인이 위협과 유인, 기만에 의해 한 증언 기록은 무효”라는 최종 성명서를 제출했다. “지금 나는 경찰의 위협과 유인, 기만에 의해 만들어진 진술 기록의 내용은 모두 불법적인 증거라는 점을 명시합니다. 만약 내가 증인이 되어야 한다면, 나는 오직 경찰의 불법 소환과 불법 심문에 대한 목격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주: 관련 박해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4월 29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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