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선룽 기자) 리메이(麗美)는 대만 동부 한 가난한 가정에서 아홉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재봉술을 배워 능숙한 솜씨로 바느질을 할 수 있었으므로, 18살 때 타이베이의 한 섬유업체에서 옷을 만들었고 기술은 날로 늘었다. 그러나 21살에 결혼한 후부터 그녀는 불행이 시작됐다.
시댁의 빚을 갚다
가난한 시댁은 가족들 간 갈등도 심했으므로 그녀는 그런 시댁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심했다. 시아버지는 백만 대만달러(약 4천만 원)가 넘는 빚을 지게 되어 류메이는 그 빚을 갚기 위해 밤낮 일했다.
그러나 남편은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집안의 힘든 일을 모두 그녀에게 떠넘겼다. “결혼한 후 시댁 식구들은 아무도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어요. 남편도 성격이 좋지 않아 저는 대화할 사람조차 없었어요. 하지만 친정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내색하지도 않았어요.”
그녀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또 간질환자인 시동생까지 돌봐야 했다. 밤낮 고생하며 겨우 시댁의 빚을 갚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갑자기 시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그들 부부가 감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은 너무 힘들어 종종 해변에 나가 멍하니 바다를 쳐다보곤 했어요”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11년 후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녀의 건강도 매우 나빠졌다. “처음엔 약간의 복통과 두통으로 무력감이 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집에 돌아와 밀린 일을 혼자 다 해야만 했어요. 누구도 대신해줄 사람이 없었으므로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고 그냥 버틴 거예요.”
결국 그녀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간경변증에 걸렸다. “몸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미세혈관까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어요. 온몸이 바늘에 찔리는 느낌이었고,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구부러지지 않았으며, 눈도 아프고 잘 뜰 수 없었고, 심한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그것마저 소용없었어요. 아이가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모든 걸 바꾼 책 한 권
한 친구가 류메이에게 불교 서적을 빌려주면서 책에서 위로를 받기 바랐다. “그 책은 말세에 미륵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을 구원해준다는 내용이었어요. 밤이 되면 여전히 고통스러워서 잠 한숨 못 자면서, 미륵 부처님이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실지 궁금했어요. ‘사람들을 극락세계로 데려가실까? 내 몸이 이렇게 안 좋은데, 태어날 때처럼 순수하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그녀는 아무리 삶이 고달팠어도 마음을 바르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그녀에게 곧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녀의 나이가 41세가 되는 해 어느 날, 우편함에서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9일 학습반 전단지를 봤다. 무료이므로 한번 배워봐도 손해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 학습반에서 한 파룬궁수련자가 ‘전법륜(轉法輪)’이라는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그날 밤 가족들이 모두 잠들자 책을 펼쳤다. “책을 읽는 동안 몸, 머리, 목, 손가락 하나하나가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움직일 수 있는 걸 느꼈어요. 밤새도록 몸에서 열기가 흐름을 느꼈어요. 처음에는 은근히 겁이 나기도 했지요. 계속 읽으면서 파룬(法輪)이 도는 것임을 알 수 있었어요!”
그날 밤 밤새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녀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몸이 참 편했어요. 찌르는 듯한 통증이 사라진 거예요. 그 후 거의 한 달간 하루에도 몇 번씩 매우 끈적거리는 가래를 뱉어냈어요. 사부님께서 몸을 정화해주신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마침내 희망이 생긴 것 같았어요. 저는 나날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말로는 그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사부님께서 절 구해주셨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꿈만 같았어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원망을 버리니 남편이 달라져
누워만 지내던 그녀는 수련 후 활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변했다. 매일 아침 공원에서 연공하며 직장에 복귀하게 되니 경제적 여유도 생겼다. 그녀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게 변했는데도 남편은 여전히 파룬궁을 의심하면서 지지하지 않았다. “제가 뭘 하든 남편은 늘 반대만 했어요. 심지어 심한 말로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했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어요.”
남편의 그런 성품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결과라는 걸 그녀는 잘 안다. “저는 아직 진정한 수련자가 못 되고 진정으로 선량하지도 못해 남편에게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남편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녀의 생각이 바뀌자 완고했던 남편도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남편은 어느 날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묵묵히 집안일을 도왔는데 설거지도 했어요. 퇴근한 후 보니 남편이 빨래도 하고 말린 옷을 정리해 놓기까지 했어요. 남편은 가족 친지들과도 잘 어울렸으므로 이제 가정 내 갈등이 없어진 셈이에요.”
바늘과 실로 중국 전통 의상을 알리다
그녀는 수년간 단련한 재봉과 재단 솜씨로 다양한 옷을 만들 수 있었다. 그녀는 수련 후 중국 전통 의상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바늘 한 땀 한 땀으로 미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다른 수련생들과 함께 2004년 당장(唐妝: 당나라 전통 의상) 연구실을 개설했다.
메이는 2010년 미국 NTD 텔레비전이 주최한 제3회 NTD 전 세계 한푸(漢服: 중국 복식) 디자인 대회 공모전에 참가했다. 그녀의 작품 ‘원명(圓明)’은 특별공예상을 수상했고, 3년 후 명나라 황후 의상 ‘건곤(乾坤)’으로 같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녀가 제작한 황후 의상을 보면, 왕관에는 용 9마리, 봉황 4마리가 있었고, 옷에는 다양한 새와 동물이 수 놓아져 있다. 검은색은 하늘을, 노란색은 땅을 상징하며 모두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우주 법리를 뜻한다.
그녀는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재봉과 재단 기술을 익혔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재능에 수련의 믿음이 더해져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음을 알았다.
그녀는 지난 일을 회고하며 말했다. “제 삶은 한때 미래가 보이지 않은 절망 상태였어요. 파룬따파 수련을 시작한 후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파룬따파의 진선인(真·善·忍) 원칙에 따라 심성을 높일 수 있었으므로, 좀처럼 변하지 않는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변했어요. 파룬궁은 제게 모든 걸 주었습니다.”
류메이는 파룬따파가 자신에게 건강과 사심 없는 마음을 줬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삶 그 이상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원문발표: 2024년 1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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