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랴오닝성 대법제자
[명혜망] 작년 설 후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나와 두 동료의 월급이 다른 사람보다 거의 1천 위안(약 18만 원)이 줄었는데, 이는 팀 내에서 작은 문제가 아니었다. 나와 두 동료는 매우 놀랐고 화가 났다. 반장에게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올해부터 공장 전체에 채점 시스템이 도입돼 우리 몇 명이 낮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고 했다. 내가 “이 일을 왜 우리는 모르는 거죠? 왜 저에게 최저점을 줬나요?”라고 묻자 반장과 부반장은 우물쭈물하면서 그들이 채점한 것이 아니며, 누구누구가 채점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누구에게는 낮은 점수를 줘도 나에게는 절대 낮은 점수를 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팀에서 경력이 가장 오래고 기술이 가장 좋으며 가장 착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화가 치밀어 상사를 찾아갔지만 상사도 우물쭈물하며 이 사람이라 했다가 저 사람이라 했다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할 수 없이 부장에게 다시 문의했다. 부장은 원본 기록을 꺼내더니 점수를 매긴 사람은 반장이며, 자신은 회사에 온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우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른다고 했다. 우리 월급을 강등시킨 지 이미 몇 달이 지나서(연달아 1분기를 강등해야 함) 변경할 수 없으니 향후 임금 조정으로 보충해 줄 거라고 했다. 그리고 회사의 이 제도에 많은 사람이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책임자에게 질책하는 말투로 전화를 걸어 관련 서류와 채점 상황을 모두 게시하도록 하고, 숨기지 말고 모두에게 확실히 알려달라고 했다.
부장의 태도와 방법이 비교적 좋아서 내 마음속 분노가 반쯤 가셨다. 사무실에서 나온 후 우리 몇 사람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명백히 두 반장이 책임자와 공모해 허위와 거짓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을 속이고, 자신들의 어떤 이익과 부정한 거래를 위해 사건을 만든 것이다. 요즘 공장 내 대인관계는 특히 복잡해 아첨, 아부, 편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정을 저지르고, 흑백논리가 만연해 있으며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나는 특히 반장에 대해 가장 많이 화가 났다. 나는 10년 전 실직하고 집에 있던 그를 좋은 마음으로 불러 일자리를 마련해줬고, 회사로부터 무료 운전면허를 받을 기회를 양보해줬으며, 1년 후 또 반장 자리까지 양보해줬다. 나는 계속 그를 도와주고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날 이런 식으로 대했고, 심지어 가장 숙련도가 낮고 가장 일을 못 하는 두세 명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오랫동안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다.
물론 이상은 모두 사람의 생각이고 사람의 상태다. 지금 인류사회는 바로 이렇게 성(成), 주(住), 괴(壞), 멸(滅) 최후의 단계에 이르러 곧 파멸할 것이다. 수련인으로서 우리는 수련이란 바로 사람의 사상과 관념, 집착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속인이 보여주는 저속하고 더럽고 추악한 사상과 행위를 보고 우리도 그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수련인으로서 마땅히 안으로 찾고 안으로 보고 안으로 닦아야 한다. 수련은 자신을 닦는 것이지 사회를 닦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닦는 것도 아니다.
안으로 찾아보니 드러난 문제가 크고 많았는데, 명리정(名·利·情-명예, 이익, 정)이 모두 뒤섞여 있었다. 최근 몇 년간 항상 스스로 괜찮게 수련했고, 명리정을 거의 다 내려놓았다고 여겼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자신을 돌아보니 그런 것이 아니었다. 명리정에서의 수련이 너무나 부족했다. 전혀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내려놓지도 못했다. 적어도 깨끗하게 내려놓지 못했다. 일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월급이 다른 사람보다 1천 위안이나 적었다는 것인데, 이는 금전적 이익에 대한 집착이었다. 나는 일찍이 동료에게 진상을 알릴 때 말했다. “저는 매달 여러분보다 2천 위안 적게 벌어도 여러분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법을 배우는 사람은 담배, 술, 마작을 하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으니 주사를 맞지 않고 약을 먹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 돈을 모두 합치면 여러분이 더 받는 2천 위안으로는 부족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법을 수련해 겉으로 드러난 좋은 점이다! 그런데 지금은 1천 위안 때문에 화를 냈다. 이는 일반인과 똑같지 않은가? 나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모자라지 않고, 질병도 없고 재난도 없는데 돈을 추구해 뭘 하겠는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심성의 향상과 층차의 제고다. 먹고 쓰는 데 부족함이 없으면 된다. 금전적 이익을 가볍게 보고 내려놔야 한다.
또 하나는 이 일이 있고 난 뒤 자신의 명예가 손상됐다고 느낀 것이다. 나는 반평생 어느 직장에서나 기술이 가장 좋았고 많은 제자를 거느렸으며, 남을 속여서 이익을 얻지 않았다. 항상 평판이 좋은 훌륭한 사람이었는데 이번에 그들에게 꼴찌로 평가받았다. 반전이 너무 심했다. 반평생의 성적과 명예가 그들에게 가볍게 지워졌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수련인로서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사부님께서 이 일로 명예를 추구하는 내 마음을 제거해주시려는 것이다! 나 같은 수련인이 속인의 헛된 명성을 추구해 뭘 하겠는가? 명성으로 층차를 제고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공(功)이 자라게 할 수 있겠는가? 이 헛된 명성은 우리 수련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속인이 날 좋다고 하든 나쁘다고 하든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신의 말씀도 아니고 사부님 말씀도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사부님의 요구와 법의 기준에 부합하고, 공이 자라고 층차를 제고하는 것이다. 헛된 명성을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을 단호히 없애야 한다.
그리고 사람의 정에 대한 집착도 보여줬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을 선하게 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진심으로 도와준 사람이 나에게 이러니 견디기 힘들었다. 우리는 사람의 정이 가장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게다가 지금은 인류에게 가장 좋지 않은 시기다. 사람들은 사리사욕을 위해 진실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런 저속하고 더러운 정을 따질 필요가 있는가? 법을 얻지 못한 속인은 이미 타락으로 멸망 직전에 처해 있고, 이미 매우 불쌍하며 우리가 구원할 사람들인데 왜 그들의 좋고 나쁨과 선과 악의 감정에 신경 쓰는가? 그럴 필요가 없다. 누가 좋고 누가 나쁘고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싫어하는 이러한 인간 세상의 감정을 빨리 내려놓자!
이번 고비를 넘으면서 진수(眞修)의 신기함을 체험했다. 수련인이라면 가져서는 안 되는 사람의 생각, 행동, 감정을 깨닫고 주저 없이 내려놓거나 제거한 후,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맑고 편안해지며, 어떤 분노와 억울함도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은은한 기쁨이 솟아올랐다.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그들이 나에게 이처럼 뼈를 깎는 고통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언제 명리정을 닦아버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정말 감사하다. 그 후 가부좌를 해도 아프지 않았고, 몇 년간 날 괴롭혔던 치통, 두통도 사라졌다.
이 수련 경험을 써서 수련생 여러분과 교류하려 한다. 법에 부합되지 않은 부분은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1월 1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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