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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우리가 구해야 할 사람이 있다

글/ 중국 대법제자 혜원(慧圓)

[명혜망] 나는 1998년 말에 법을 얻었고, 직장과 생활에서 사람을 구한 경험을 수련생들과 공유하려 한다. 2015년에 시 주무 부처와 직장 상사가 나를 5일 일정의 전국 직업기술훈련반에 참가하라고 했는데, 동행할 사람이 없고 나 혼자 가야 해서 여러 번 거절했다. 그러나 이 명단은 이미 성(省)에 등록돼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못해 혼자 한 해안 도시로 갔다.

상대적으로 일찍 왔기에 등록한 후 할 일이 없어서 나는 해변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렸다. 두세 명에게 말한 뒤 해안산 중턱에 있는 작은 정자에 커플이 있는 것을 보고 여성에게 먼저 말을 걸었는데 남성은 옆에서 들었다. 내가 여성에게 공산당 조직을 탈퇴시킨 후 남성에게도 탈퇴하라고 했더니 그는 기뻐하며 탈퇴한 후 말했다. “아주머니, 이상합니다. 여러 사람이 저에게 말했지만 동의하지 않았는데 왜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니 제가 아무 생각 없이 탈퇴할까요?” 나도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우리가 인연이 있는 것이죠”라고 말하고 이 연인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거의 산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멀리서 흰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보였다. 높은 산꼭대기 아래는 바다 절벽이었다. 그 여성은 일어나 있다가 다시 바다를 향한 절벽에 앉았다. 나는 그녀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모습 같아 괴로워 다가가고 싶지 않았지만, 발은 저도 모르게 계속 그녀를 향해 갔다. 다가가니 우울하고 초조한 그녀의 표정이 보였다. 내가 그녀를 보았는데도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떠나고 싶어서 그녀에게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한 바퀴 돌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말했다. “아가씨, 여기는 바람이 센데 조심해요!”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이어서 물었다. “아가씨는 몇 살인가요?” 그녀는 23살이라고 했다. 내가 “그럼 내 딸이랑 거의 비슷하네요”라고 했더니 그녀는 날 보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래요! 아가씨를 보니 꼭 내 딸을 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동시에 정말 이 여성과 어느 전생에 모녀지간이 된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시간이 늦었어요. 여기 오래 있던 것 같은데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게 빨리 집에 가요.”

이때 그녀가 갑자기 “아주머니는 딸을 때리나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나는 말문이 막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그녀를 쳐다보았고 그녀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나를 보았다. 나는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때렸었죠. 어릴 때 말을 잘 안 들으면 때렸어요.” 그녀는 다시 물었다. “딸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때렸나요?” 나는 “아니요, 하지만 제 딸은 아주 착해서 저를 거의 화나게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때 그녀가 소매를 걷어 올렸다. 나는 그녀의 팔에 멍 든 것을 보았다. “누가 때렸어요?” 그녀는 감정이 격해지며 말했다. “누가 이랬겠어요?”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녀는 아주 모호하게 말했지만 나는 알아들었다. 그녀는 17~18살 때 유부남을 만나 두 차례 낙태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울면서 “저는 그들(낙태한 태아)을 큰 감자와 작은 감자라고 불러요. 저는 그들이 저승에서 잘 지내는지 몰라요.” 현재 그 남자는 아직 이혼할 생각이 없고 그녀와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그녀는 여전히 이 남자를 매우 사랑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안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여러 차례 심하게 구타했다. 부모님에게 구타당할 때마다 그녀는 바닷가 절벽으로 달려가 뛰어내려 죽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용기가 없어서 이렇게 배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부모님에게 심하게 맞고 여기에 앉아 하루를 보낸 것이다.

나는 그녀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대법의 이치로 천천히 그녀를 일깨워주면서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마침내 “아주머니, 걱정 마세요. 저는 이제 여기 안 올 거예요. 죽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꼭 새 삶을 시작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아가씨가 그렇게 말하니 안심되네요.” 나는 이어서 중요한 것을 알려주겠고 말한 후 공산당 조직 탈퇴와 파룬궁 진상을 말했다. 그녀는 가입했던 공청단 조직을 탈퇴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절대 가입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이미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기에 나는 그녀에게 빨리 집으로 가라고 재촉했다. 나는 그녀를 역까지 배웅해주고 말했다. “아가씨가 떠나는 걸 보고 갈게요.” 버스가 왔다. 그녀는 아쉬워하며 나를 껴안고 손을 흔들며 작별했다. 그녀가 가볍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 것을 보고 내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한 생명이 구원됐다.

짧은 학습이 끝나고, 아침 식사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나는 저녁 기차를 타야 해서 아직 하루 시간이 있었다. ‘어디로 갈까?’ 이때 함께 교육받았던 4~5명이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봤다. 나는 그들과 함께 가고 싶었는데 그들은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이 인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나도 눈치 있게 그들을 떠나 여관 문 옆에 앉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공부했던 한 사람이 다가와서 “아주머니도 교육 받으러 오셨어요?”라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왜 떠나지 않으세요?” 나는 밤 기차여서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그녀는 매우 기뻐하며 자신도 혼자 왔다면서 함께 보타산(普陀山)에 가자고 했다. 저녁에 그곳에서 기차도 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우리는 함께 차를 타고 보타산에 갔는데, 도중에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유학하고 돌아온 박사인데 현재 중국의 대형 3갑 병원 과장이며 성공을 이뤘으나 이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은연중에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지만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은 불교 경서를 읽고 있는데 그녀가 찾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오늘은 보타산 절에 가서 또 찾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절은 하필 그날 문을 열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문을 안 여는 절이 어디 있지?’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실망한 표정을 보고 나는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이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이고 사부님께서 인연 있는 사람을 나에게 보내신 것임을 알고 우리 좀 쉬자고 했다. 우리는 나무 그늘에 앉아 네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파룬궁을 아시나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모른다고 했다.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이 가장 심할 때 그녀는 해외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 다른 일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으로 돌아온 후 아무도 그녀에게 말해주지 않았기에 파룬궁이 무엇인지, 왜 박해받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내가 어떻게 파룬궁을 접하게 됐는지, 파룬궁이 무엇인지, 중국공산당이 파룬궁을 탄압하는 이유, 파룬궁수련생이 박해받은 상황, 파룬궁은 질병을 제거하고 건강에 특효가 있어서 국가와 국민에게 유리하며, 사회에 복지를 가져다주는 등 내용을 포괄적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선생님이 찾고 있는 것이 바로 파룬따파입니다. 그것은 최고의 과학이자 최고의 불법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가입했던 공산당 조직을 탈퇴하라고 말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다. 나는 돌아가면 파룬궁 수련서 ‘전법륜(轉法輪)’을 우편으로 보낼 테니 보면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라고 했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나에게 주소를 남기고 되도록 빨리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돌아온 후 나는 귀중한 책인 ‘전법륜’과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九評共産黨)’, 인터넷 봉쇄를 뚫고 명혜망에 접속하는 방법, 명혜망에서 대법 경서 찾는 방법에 대한 지침 등 자료를 USB 메모리에 담아 준비했다. 그런데 우편으로 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당국의 검사 때문에 대법 물품은 우편으로 보낼 수 없었다. ‘어떻게 하지?’ 나는 사부님께 도움을 청했다. 다음 날 택배 기사가 사무실에 왔는데 나는 그에게 책 두 권을 보내려고 하는데 우체국에서 확인하고 잘 포장하지 않아 분실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잘 포장해 놓으면 내일 제가 가지러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서는 확인하지 않아요?”라고 했더니 그는 “아주머니 것은 확인하지 않겠습니다. 잘 포장해서 저를 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도와주신 것임을 알고 속으로 은근히 기뻤다. 이렇게 해서 대법 책이 순조롭게 이 인연 있는 사람에게 배송됐다.

과정을 되돌아보니 사부님께서 이번 교육 과정을 안배하신 것임을 깨달았다. 내가 구해야 할 사람이 있기에 사부님께서 안배해주신 것이다. 나는 입과 다리를 움직여야 했다. 공부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회피하면서 가기 싫었는데, 사부님께서 나에게 사람을 구할 기회를 안배하신 것임을 깨닫지 못했다. 정말 사부님을 뵐 면목이 없다.

사부님을 도와 법을 바로잡고 진상을 알려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딜 가든 모두 구해야 할 인연 있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선전(深圳), 구이린(桂林), 뤄양(洛陽) 등지에 갔을 때 기회와 인연에 따라 사람을 구한 일도 많다. 우리는 집에 있으면서 법공부하고 연공만 해서는 안 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되어 감에 따라야 한다. 어디를 가야 하면 어디든 가야 한다. 어쩌면 사부님께서 우리가 구해야 할 사람을 그곳에 배치하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진상을 알리고 구해야 할 인연 있는 사람은 곳곳에 있다!

 

원문발표: 2023년 11월 1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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