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칭촨(清泉)
[명혜망] 생활 속의 사소한 일들은 항상 수련자의 심성을 시험하는데, 자신을 진정한 수련자로 여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나는 오늘 그 속의 현묘함을 깨달았다.
일요일에 집에 가서 아버지 옷을 빨래했는데, 빨래를 마치고 수도꼭지를 잠그고 보니 물줄기가 가느다랗게 새어 나오면서 아무리 힘을 써도 잠기지 않았다. 그때 급하게 수도꼭지를 계속 돌리다가 수도꼭지 나사(플라스틱 재질이고 심하게 노화됨)가 비틀어져 부러졌다. ‘어떡하지? 이대로 계속 물이 새게 할 순 없는데’ 아버지는 수련하는 분도 아니고 연로하셔서 발과 다리가 불편하신데, 주변에서 다른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당황해서 수도꼭지를 다시 비틀었더니 수도꼭지 전체가 빠져 물이 솟구쳤다. 이제는 물이 흐르는 게 아니라 뿜어져 나왔다.
당황스러웠다. 예전 셋집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집의 배관에 익숙하지 않아서 수도관이 터진 후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메인밸브를 찾지 못해 주방 바닥 전체와 거실 바닥 전체가 물에 잠겼다. 이곳(시골)의 배관은 도시 배관과 달랐고 나는 솟구치는 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당황한 나는 아버지께 메인밸브가 어디에 있는지 여쭸다. 아버지는 연로하셔서 모든 면에서 생각과 반응이 아주 더딘 데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불안해하며 “모른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내가 빨래하더니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탓하면서 수도꼭지를 꽂아 넣으라고 말씀하셨다. 고개를 숙여 수도꼭지를 찾았지만 반나절이 돼도 찾지 못해 아버지께 여쭸다. “사람을 불러서 새로 리모델링한 배관의 공용 맨홀 뚜껑을 열고 메인밸브를 잠글 수 있을까요?” 아버지는 부르르 떨며 화를 내시더니 안 된다고 하셨다. 이때 나는 이미 물에 흠뻑 젖어있었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간청했다. ‘사부님, 도와주세요. 제자가 조급해서 일할 때 결과를 생각하지 않아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사부님, 도와주십시오.’
뜻밖에 이 생각을 하자마자 물줄기가 잦아들더니 천천히 물줄기가 사라졌다. 내가 신이 나서 뒤돌아 아버지를 보려는데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안방에 가서 메인밸브를 찾아 잠근 것이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메인밸브가 어디 있는지 알면서 왜 모른다고 하셨냐고 했더니, 아버지는 “그때 누가 생각이 났겠니?”라고 대답하셨다. 문득 내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부님께 간청하자, 사부님께서 아버지에게 영감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일을 통해 나는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른 공간의 신이 사람을 통제하기란 얼마나 쉬운지 생각하게 됐다. 사람의 뇌에 어떤 메시지를 주면 그 사람은 그것이 자기 생각인 줄 알고 그 메시지의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뇌를 봉쇄하는 것도 아주 간단한데, 신이 사람의 집착심, 후천적인 관념, 욕망, 사상, 업력을 이용해 사람을 단단히 통제하고 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실 인류사회의 어떠한 것이든, 오로지 내가 그것을 선정하기만 한다면, 그것을 이용해 대법제자가 수련하게 할 수 있다.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음악을 예로 든다면, 만약 사람이 음악 학습과 창작에 있어 대법으로 지도한다면, 진보할 수 있거나 사상 중에 영감이 생길 수 있으며, 깨달을 수 있거나 필요로 하는 것이 떠오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의 점화이다. 그러면 다시 말해서 당신이 어느 영역에 있든지 간에 당신의 기능이 끊임없이 제고될 수 있는 그것은, 당신이 끊임없이 자신의 경지를 제고한 후의 반영이다. 표현상 당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있고, 마음을 닦고 있는데 사람의 각도에 입각해서 말한다면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법 공부와 안으로 닦음으로써, 당신이 갈수록 잘하게 되면 신은 당신에게 마땅히 있어야 할 지혜를 주고 당신에게 영감을 주며, 당신으로 하여금 학습 중에서 많은 것에 명백해지게 하고, 당신으로 하여금 더욱더 좋은 것을 창조해내게 하며, 당신의 기술이 더욱 높아지게 하고 당신으로 하여금 초월하게 할 것이다.”[1]
수련자의 층차와 사상 경지는 다르며, 사상이 어느 표준에 도달하면 그 층차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그 층차의 법이 펼쳐질 수 있다.
나이 많고 다리와 발이 불편한 노인을 직면했을 때 겉보기엔 내가 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짜증과 불평, 싫어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이러한 감정이 현실에 반영되면 표현되는 것은 일하는 게 거칠고 귀찮아하며 조심스럽지 않고 물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아버지는 나이 들면서 집에 있는 물건은 새것이든 낡은 것이든 남이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게 굳어지셨다. 내가 방을 청소하면서 오래된 종이박스를 버리려 하자, 아버지는 싫어하셨지만 나는 한사코 버리려 했다. 속으로 ‘어차피 아버지가 나를 쫓아 올 수도 없는데 이번엔 꼭 버려야지’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거기 앉아서 내 뒤에서 중얼거렸다. “나는 너의 고집을 깔본다.” 나는 듣고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반쯤 가다가 생각했다. ‘이 말은 아버지가 한 것이 아니라 구우주 신의 마음인 것 같아. 그것이 내가 속인과 맞서면서 수련자의 상태가 아닌 것을 보고는 나를 깔보는 것이다. 내가 뭐 하러 속인과 다투지?’ 그래서 나는 버리려던 종이박스를 도로 가져와 제자리에 놓았다.
정법시기 대법제자로서 반드시 우주의 중생이 감탄케 하는 일을 해야 비로소 그들을 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심성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마땅히 꼼꼼히 수련해야 하는 부분을 수련하지 않아 상황이 통제 불가할 정도로 발전하는데, 이 상태는 수련자에 대한 법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 즉, 그 층차의 신은 이 수련자를 깔볼 것이고 그를 노려볼 것이다. 이때 여전히 경계하지 않으면 수련에 온갖 번거로움과 교란이 올 것이며, 너무 많이 누적되면 온갖 박해를 받을 수도 있다.
생활 속의 이모저모가 모두 우리가 수련할 좋은 기회이니 절대 놓치지 말자. 이상은 개인적인 깨달음으로,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수련생분들이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기를 바란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로스앤젤레스 시 법회 설법’
(편집자: 위웨)
원문발표: 2023년 8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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