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쑤성 대법제자
[명혜망] 2001년 봄, 당시 우리 지역은 박해가 심각하고 수련 환경이 열악했다. 어느 날 아침, 협조인(박해 전 보도소장)이 현지 수련생들에게 쇼핑몰의 즉석 음식을 파는 곳에 모이라는 공지를 전했다. 안전을 위해 다들 즉석 음식을 사거나 갖고 간 음식을 먹어야 하며, 또 상인들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식사 후 쓰레기를 깨끗이 치우거나 매장 밖으로 갖고 나가서 가게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한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서 작은 법회를 열 듯이 교류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하려 하는데, 원하면 참석하고 원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1999년 7월, 대법이 박해당한 후 모두가 함께 토론할 기회가 없었기에 나는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교류하기 전날 밤에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우리 많은 수련생이 하늘로 올라 법회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우리가 갈 때 다른 곳에서 법회에 참석하러 온 많은 사람이 갑자기 위로 날아갔는데, 큰 강, 높은 산과 폭포를 보았다. 우리가 폭포를 지날 때(우리 옷에는 물이 묻지 않았음) 누구나 다 불(佛), 도(道), 신(神)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어떤 사람은 연꽃을 밟았고, 어떤 사람은 상서로운 구름을 밟았으며, 어떤 사람은 탈것에 앉아 날아갔다.
하늘에 올라간 후 궁전에서 법회를 열었는데 많은 사람이 교실 같은 곳에 앉아 있었고 책상도 있었다. 그리고 용, 봉황, 토끼, 양, 새도 있었다. 궁전 자체를 포함해 큰 기둥, 탁자, 동물, 새 등 모든 것이 금으로 만들어졌는데 반짝이는 금빛이 참으로 휘황찬란했다. 하늘의 동물들은 신이었고 사유감응(思維感應)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궁전 밖에는 연못이 있었는데 안에는 온갖 종류의 크고 작은 연꽃이 가득했다. 우리는 사람마다 대법제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한 송이 연꽃이 있었는데 나도 그랬다. 나는 연꽃 안으로 들어가 연대(蓮台)에 앉았고 밤이 되어 연꽃이 다시 봉우리를 오므리면 텐트처럼 안에서 잘 수도 있었다. 아침이 되면 연꽃이 다 활짝 피어나는데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채의 빛을 발해 더없이 아름다웠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만 송이 청정한 연꽃 내 심었나니
엄동설한 눈 속에도 일제히 피어나네
하늘 맑게 개고 온 동산에 봄이 오니
어여쁜 자태 백 가지라
향기는 바람에 실려 하늘 너머로 풍기네”[1]
최근 명혜편집부에서 ‘제20회 명혜망 중국법회 원고모집 통지’를 발표한 후 나는 또 꿈을 꾸었다. 큰 경기장 관중석이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라고 의아해하다가 나중에 법회가 열린다는 것이 생각났다. 깨어난 후 나는 사부님께서 법회 원고를 쓰라고 일깨워주셨음을 깨달았다.
나는 2007년부터 매년 투고했고 게재되든 안 되든 계속 썼으며, 자신이 쓸 뿐만 아니라 주변 수련생을 도와 원고를 정리하고 타자해 보내기도 했다. 매년 ‘5·13’ 또는 ‘중국 법회’에 기고하면 비교적 적합한 원고 중 일부는 그때 게재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잇따라 발표됐다. 원고를 쓰는 과정도 수련을 돌이켜 보며 정리하고 제고하는 과정이므로 중요한 것은 참여다. 우리 중국 수련생이 모두 적극적으로 기고에 참여하길 바란다.
사부님의 보살핌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의 전반적인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시사(詩詞): ‘홍음2-연(蓮) (원곡)’
원문발표: 2023년 8월 1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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