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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초(靈芝草)를 타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외할머니가 올해 100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

외할머니가 36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외할머니는 이후 아껴 먹고 아껴 쓰며 고생을 참고 견디면서 어머니와 두 외삼촌을 길러내셨다. 외할머니는 자녀들을 때리고 꾸짖거나 나무라지 않으셨고, 아이 중 누가 좋고 누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으셨으며, 솔선수범하고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려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셨다.

외할머니는 옷을 만드실 줄 아셨기에 마을과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 찾아와 옷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외할머니는 언제나 정성껏 만들어 주셨다. 온 마을 사람들​은 외할머니를 성실하고 선량하며 좋은 분이라고 했다!

외할머니가 76세 때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배우기 시작한 나는 ‘전법륜(轉法輪)’을 외할머니께 읽어드렸다. 나는 외할머니께 말씀드렸다. “파룬따파는 불법(佛法) 수련으로 사람들에게 선하라고 가르치는 고덕대법(高德大法)이에요. 우리 사부님께서 남을 선하게 대하며 누구나 잘 대하라고 하셨어요.”

외할머니는 나이가 많고 글을 모르기에 나는 9자진언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가르쳐 드렸고 외할머니는 진심으로 믿으면서 매일 외우셨다. 생각나면 외우시고 자기 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셔도 외우셨다. 예전에 외할머니는 기침 병이 있었는데 이렇게 외웠더니 뜻밖에 기적적으로 완치됐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자 외할머니는 대법과 ‘진선인(真·善·忍)’의 아름다움을 더욱 굳게 믿으셨다!

예전에 어머니가 외할머니를 보러 가지 않으면 외할머니는 딸이 보고 싶어 우셨다. ‘9자진언’을 외우신 후에는 싱글벙글하며 울지 않으셨다. 지난 20년간 외할머니는 약 한 알도, 주사 한 번도 맞지 않고 병원에도 가지 않으셨다.

나는 자주 외할머니 집에 가서 외할머니의 머리를 감겨드리고 발을 씻겨 드리며 빨래도 해드렸다. 외할머니는 아주 예의 바르게 “어떻게 감사하면 좋지?”라고 하셨다. 나는 “사부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잘 대하라고 하셨는데 하물며 외할머니는 말할 것도 없지요. 사부님께 감사드리세요!”라고 말했더니 외할머니는 바로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면서 또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라고 하셨다.

외할머니는 99세 되던 해에 나에게 “이 나이에도 병이 없으니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라고 하셨다. 마음씨 고운 외할머니는 자신을 힘들게 보살펴주는 외숙모가 정말 쉽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차마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한 외할머니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방법으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 “죽으면 이렇게 힘들게 모시지 않아도 되니 번거로움도 덜 거야!”라고 하셨다. 이후 외숙모가 먹여드려도 안 드시고 죽도 안 드시고 바나나를 드려도 안 드셨다! 나는 외할머니께 “외할머니께서 자식들을 키워내셨으니 자식들은 외할머니를 부양할 책임이 있어요. 외숙모가 보살펴드리는 것도, 저와 어머니가 보살펴드리는 것도 모두 외할머니께 효도하는 거예요! 사람은 늙기 마련이고 효도를 계승하는 것은 중국 문명의 역사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외할머니는 웃음을 지으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외할머니는 100세 생일이 지난 후 점점 더 적게 드셨다. 하지만 입으로는 계속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우셨다. 또 3~4일이 지나자 올케가 전화해 날 오라고 했다. 침대에 누워 계시는 외할머니의 목소리는 희미해졌지만 입으로는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우고 계셨다. 외할머니는 문득 소리 내어 “파룬따파하오, 영지초(靈芝草)에 오르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천천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우리는 울지 않고 외할머니가 떠나기 전에 하신 이 신기한 말씀으로 선경(仙境)에 이끌려 들어갔다. 외할머니는 영지초에 올라 신선이 되어 날아가신 것이다![역주: 중국에서 영지초는 백학영지초, 또는 선학(仙鶴)영지초라고 하며 그 꽃이 학을 닮았다. 따라서 ‘영지초에 올랐다’는 것은 신선이 되어 학에 타고 날아감을 의미함]

우리 마을에는 노인이 돌아가시면 시신을 3일간 집에 두는 풍습이 있다. 입관할 때, 외할머니의 몸은 부드럽고 안색이 매우 보기 좋았으며, 입가에는 한 줄기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분은 매우 착하고 평생 좋은 일을 해왔으며, 평생 병도 재앙도 없었기에 100세까지 사실 수 있었어요”라며 외할머니의 신선 같은 모습을 칭찬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 외할머니는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자주 외우셨기에 이렇게 병 없이 건강하게 돌아가실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을 서기도 특별히 외할머니의 모습을 보러 왔고 좋은 사람은 좋은 보답을 받는다고 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오래됐지만 집안 식구 중 나만 꿈에서 외할머니를 보았다. 얼굴빛이 환한 젊은 시절의 모습이었는데 만면에 웃음을 띠고 계셨다.

 

원문발표: 2023년 7월 4일
문장분류: 문화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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