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랴오닝성 통신원)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 파룬궁수련자 웨이슈잉(魏秀英, 76)이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월 24일 또다시 불법적인 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이미 항소했다.
정식 명칭이 파룬따파(法輪大法)인 파룬궁은 1999년부터 중국공산당 정권으로부터 무고하게 탄압받고 있는 심신수련법이다.
웨이슈잉은 미행한 경찰에 의해 2021년 5월 25일 납치됐지만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에 ‘처분보류’로 풀려났다. 하지만 경찰 2명이 2022년 5월부터 그녀를 괴롭혔고, 그녀의 사건은 다시 링하이시 검찰원에 송치됐다.
링하이시 법원 판사 쉬빙은 2022년 7월 19일 주민위원회 직원 4명과 함께 웨이 씨의 집을 방문해 기소장을 전달했다. 기소장에는 웨이 씨가 파룬궁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27일에 체포돼 10일간 행정구금 됐다는 조작 정보가 들어있었다.
그해 12월 13일, 링하이시 검찰원 검사 리펑은 웨이 씨의 사위에게 전화해, 3일 후 그녀의 재판을 위해 그들이 함께 사는 집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코로나에 확진돼 방문이 취소됐다.
재판장 황옌춘, 검사 리둥위와 리펑 등 10명이 2023년 2월 10일 오전에 웨이 씨 집에 왔다. 그들은 확실한 정보를 확인하고 절차를 밟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주장했지만 미리 준비한 서류 몇 장만 읽고 떠났다.
2월 24일, 판사는 그녀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만 위안을 선고했다.
이전의 박해
1997년 파룬궁을 수련하기 전의 웨이 씨는 다리 장애, 심각한 심장병, 폐 질환, 경추 질환 등으로 고생했다. 그녀는 자주 병원을 찾았기에 병원비를 대느라 거의 파산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파룬궁의 5가지 공법을 하고 수련의 가르침을 따르자 건강이 좋아졌다. 또한 불같은 성격에서 예의 바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1999년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후에도 그녀는 신념을 견지했기에 여러 차례 납치됐고, 이번 박해 전에도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
2009년 그녀의 작은 딸(당시 20세)은 감금 중 경찰이 준 이상한 맛의 라면을 먹은 후 신경쇠약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여전히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2014년 그녀가 감옥에서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풀려난 지 2년 후, 당국이 임의로 연금을 동결해 그녀는 힘든 법정투쟁을 해야 했다.
파룬궁을 위해 청원하러 갔다는 이유로 납치돼
웨이 씨는 2000년 파룬궁을 수련할 권리를 호소하기 위해 베이징에 갔다. 그녀는 가는 도중에 납치돼 한 달간 링하이시 구치소에 감금됐다.
2001년 그녀와 여러 수련생은 베이징에 다시 가기로 했다. 그들은 경찰의 검문 지점을 피하기 위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대신 걷기로 했다. 하지만 일주일간 걸어서 베이징에 거의 도착하자마자 경찰에게 납치됐다. 웨이 씨는 링하이시 구치소에서 고문당했고 2달 후 거의 죽기 직전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족 4명이 함께 납치돼 심문당해
2009년 4월 17일 새벽 5시, 20명이 넘는 경찰이 웨이 씨의 집에 쳐들어왔다. 경찰은 현관문이 열리는 기회를 노리다가 문이 열리자 들어왔다. 경찰 3명이 웨이 씨를 붙잡아 수갑을 채웠고 천 뭉치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경찰은 그녀를 아래층으로 질질 끌고 가 경찰차에 밀어 넣었다.
남편과 두 딸도 침대에서 끌려 나와 수갑에 채워졌다. 경찰이 이불을 갑자기 젖힐 때 둘째 딸 자오빙은 속옷 차림이었다. 그녀는 도와달라고 아버지를 불렀지만 그는 이미 경찰에 의해 제압된 상태였다. 경찰은 딸이 옷을 입지 못하게 했고 그녀와 가족을 경찰서로 끌고 갔다.
웨이 씨를 심문하다가 한 경찰이 그녀의 가슴을 쳐서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 또 그녀의 머리와 얼굴을 물병으로 때렸고 뜨거운 물도 부었다.
한밤중에 한 경찰이 웨이 씨에게 큰딸 자오훙의 남편이 보냈다며 라면을 먹으라고 주면서 그녀의 옷을 뒤져 45위안을 챙겼다.
웨이 씨는 뭔가 이상한 맛을 느껴 먹다 말았지만, 온종일 굶은 둘째 딸 자오빙은 라면을 다 먹었고 큰 딸과 남편은 먹지 않았다.
남편과 두 딸은 몇 시간 후 풀려났다. 집에 돌아오고 얼마 되지 않아 자오빙에게 신경쇠약이 발생했다. 자주 옷을 벗은 채 있었고 방에서 나오기를 거부했다. 가끔은 화장실에 혼자 문을 잠그고 있었다. 가족도 알아볼 수 없었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사람을 때렸다. 샤워와 생리대 사용도 거부했다. 머리에 이가 생겼고 손톱은 길게 자랐다. 한동안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해 심각하게 체중이 불기도 했다. 가족은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을 제한해야 했다.
불법적으로 7년 형 선고
2009년 4월 17일 경찰이 준 라면 때문인지 웨이 씨도 이후 어지러움, 졸음, 구토, 정신 착란을 겪기 시작했다. 며칠 후, 그녀는 링하이시 구치소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상태가 계속 나빠졌다. 또한 토혈, 경련과 흉통이 발생했다.
경찰은 2009년 7월 그녀를 푸순 세뇌반으로 데려갔지만 바로 구치소로 다시 데려왔다. 너무 쇠약해 세뇌반에서 사망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2009년 7월 웨이 씨가 링하이시 법원에서 재판받을 당시, 그녀는 산소통을 달고 법정에 끌려왔다. 너무나 쇠약해져서 일어설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판사 리다밍은 심리를 재빨리 중단했다.
2009년 8월 7일, 구치소에서 열린 심리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매우 쇠약한 상태였다. 판사 리다밍은 다음 날 그녀를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며 그녀의 여동생과 남동생을 속여 유죄를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하게 했다. 리다밍은 큰딸 자오훙 역시 파룬궁을 수련하기에 어머니의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에게 절대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일주일 후인 8월 14일, 여동생과 남동생은 웨이 씨의 석방 대신 판결문을 받았다. 7년 형이 불법적으로 선고됐다. 그들은 링하이시 경찰서 부서장인 왕징산에게 석방을 요구하자 왕 씨는 그들을 비웃으며 “어떻게 (판사 리다밍의) 구두계약을 믿을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지옥 같은 고문
2009년 9월 8일, 경찰 4명이 구치소에 가서 웨이 씨를 이불로 감싸 랴오닝성 여자감옥으로 데려갔다.
그녀는 ‘감옥 안의 감옥’이라는 8동에 갇혔다. 그러나 그곳 경찰들마저도 그녀의 건강 상태 때문에 수용을 거부했다. 그녀는 온종일 바닥에 버려져 있다가 고령자와 장애인을 수용하는 11동에 갇혔다. 그녀는 횡설수설했고 하루 종일 졸려 했다.
그녀가 그곳에서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경찰들은 여러 재소자에게 그녀를 화장실에서 씻을 때도 감시하게 했다. 재소자들은 자주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벽에 박았다.
그녀가 조금씩 회복되자 경찰들은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재소자들에게 수면 박탈, 얼굴 때리기 등으로 그녀를 고문하라고 명령했다. 그녀에게 가슴 통증이 생기자 그들은 가슴을 더 때렸고 음부를 발로 찼다. 폭행으로 그녀가 기절하자 경찰들은 그녀 손을 잡고 미리 준비된 파룬궁 수련 포기 각서에 강제로 날인시켰다.
재소자들은 웨이 씨를 강제로 콘크리트 바닥에 앉게 했고 돌아가며 폭행해 치아 하나가 빠졌다. 재소자 치웨는 웨이 씨를 올라타고 계속 때렸다. 그녀 입에서는 피가 흘렀고 거동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린 후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자신을 폭행하는 이유를 묻자 치웨가 말했다. “파룬궁(수련자)을 죽을 때까지 때려도 정부가 자살로 쳐준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치웨는 자주 그녀를 감시카메라가 없는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했다. 고문 결과, 웨이 씨는 매우 쇠약해져서 와병 상태가 됐다. 폭행뿐만 아니라 치웨는 웨이 씨에게 물과 음식도 제한했다.
5년간의 감금 생활 중에, 감옥경찰들은 총 19명의 재소자에게 웨이 씨를 감시하고 고문하게 했다. 2014년 4월 14일, 형기 만료 2년을 남기고 병보석으로 그녀는 풀려났다.
2016년 12월 초, 링하이 사회보장국이 그녀의 연금을 중단시켰고 감옥에 감금된 동안 받은 13만 위안을 갚으라고 했다. 그녀는 사회보장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사회보장국은 그녀의 연금을 회복시키는 대신 그녀를 괴롭혔다.
(역주: 관련 박해 기관과 박해자 정보는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3년 3월 8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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