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미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저는 2006년부터 밍후이 라디오에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16년간 방송은 제 수련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방에 들어간다고 하면 곧 작은 소리로 “쉿, 조용해, 엄마가 방송하고 있어.”라고 했습니다.
1. 어린이 제자 프로그램을 책임지다
2021년 초 어느 날, 책임자가 어린이 제자 프로그램의 원래 책임자가 떠나 대신 할 사람을 급히 필요하다면서 저에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20여 년간 수련하면서, 특히 대법이 박해를 당한 후 해외에 있는 저는 대법을 실증하는 항목은 무조건 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그 당시 해외에는 대법제자가 거의 없었고 해야 할 항목이 점점 많아졌기에 분신술을 쓸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책임자가 장기간 해야 한다고 했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작업이 얼마나 시끄럽고 번거로운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제자 학부모들과 연락해야 했고 새로 합류한 어린이 아나운서를 가르쳐야 했으며, 그들의 나이에 맞는 글을 찾아 수정해 다시 적당한 어린이 아나운서에게 분배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녹음을 다 한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했고 크고 작은 잡음을 제거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알려줘야 했습니다. 수련 상태를 따라오지 못하는 어린이에게는 이 항목의 의미를 설명해줘야 했고 마지막에는 또 적절한 배경음악을 깔아야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엔 몇 명의 어린이들이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게다가 청년제자들 몇 명은 방송이나 기술에는 별문제가 없었고 수련 상태도 좋았지만, 너무 바빴습니다. 이들은 다른 항목에서 거의 다 주력인데다 나름대로 학위나 직장이 있어 시간을 잘 배치해야 했습니다.
이 작업은 사실 매체 항목에서 20년 이상 일한 저에게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이 항목을 포기하게 한 난제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한 어린이 제자의 목소리가 제 아들의 어린 시절 목소리처럼 들리자 저는 울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여러 해 동안 다른 공간 사악의 방해와 박해를 받았기에 저는 가족과 함께 온갖 시련과 위험을 겪었습니다. 사부님의 자비로우신 보호가 없었다면 사악은 여러 차례 교통사고로 우리 가족의 목숨을 앗아갔을 것입니다. 그 어린이 제자의 방송을 듣는 순간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가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자비로운 사부님께서는 각종 방법으로 저를 깨우쳐 주셨고 저를 미혹과정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교류문장을 녹음하면서 저는 수련생들이 어떻게 법리적으로 인식해 구세력의 안배를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정을 없애고 자비를 수련해냈는지 보게 되면서 큰 계발을 받았습니다.
법공부를 하면서 어머니 수련자에 대한 사부님 말씀을 자주 읽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로서 아들에 대해서는 매우 사랑하는 것으로 모성애, 이것은 인간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 사랑을 더욱 고상하고, 더욱 광의(廣義)적으로 변화시켜 더욱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慈悲(츠뻬이)를 느끼게 해야 한다. 모든 어린아이로 하여금 대법제자의 慈悲(츠뻬이)를 감수하게 하고, 우리 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모두 慈悲(츠뻬이)하도록 확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욱 좋다.”[1]
사부님의 이 단락 법을 여러 번 읽으면서 저는 마음이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꼈고 머릿속에서 어린이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아들의 어릴 적 목소리가 분리됐습니다. 점차 마음속에서 이 어린 제자들을 더 많이 생각했고 아들의 상황에 대해 담담해졌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의 목소리가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책임자가 다른 수련생을 찾아 일을 분담하기도 했지만 결국 저는 스스로 맡겠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들과 거의 생사에 가까운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대할 줄 알고 참을성 있게 소통하고 존중하고 격려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예민해 어른들의 격려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제가 아들에 대한 정을 담담히 내려놓자 상태는 점점 좋아졌습니다.
제가 이 항목을 맡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자식 정을 완전히 버리고 자비를 베풀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사부님의 고심한 배치에 끝없이 감사드렸습니다.
2. 가볍게 내려놓다
저는 모든 대법제자가 법을 실증하기 위해 특별한 재능을 부여받았다고 믿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라디오 듣기를 좋아했고 동시에 글쓰기를 잘했습니다. 비록 의대를 다녔고 과학연구에 종사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저는 과학을 진정으로 좋아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법수련을 한 후 항목에서 자신의 두 가지 재능인 글쓰기와 방송을 응용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때로는 방송을 위주로, 때로는 글쓰기를 위주로 했습니다. 시간이 길어지자 가끔은 방송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매번 그 생각이 떠오르면 수련생에게서 제 목소리가 참 듣기 좋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것은 분명히 포기하지 말고 방송을 계속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해마다 세계 파룬따파의 날 공모문이나 중국 법회 문장이 발표될 때마다 책임자가 저에게 방송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원고가 발표되면 즉시 녹음을 해 세계 각지의 대법제자들이 제때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 제자 담당을 맡으면서 평소 방송 업무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해놓고 세계 파룬따파의 날과 중국 법회 문장이 밍후이왕에 발표될 때쯤이면 방송에 참여하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식이 없어 책임자에게 물어봤는데 제가 어린이 제자 담당이니 법회 문장 녹음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끼면서 그에게 “아세요? 저의 이 목소리는 방송하러 온 것이고 이것이 제 사명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속으로 원망했습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까? 내가 아직 방송을 못 할 정도로 늙지 않았는데 뒤에서 어린이 제자만 지도하라니.’
다행히 그간 저는 법공부와 수련에서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일이기는 한데 그간 머릿속에서 ‘언젠가 방송을 포기하라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묻는 소리가 자주 들렸었습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조금씩 마음이 담담해졌습니다. 방송을 못 하게 하면 다른 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임자가 찾아와 제 목소리가 교류문장을 방송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을 때 저는 차분히 받아들였습니다. 마치 준비된 답안지에서 이미 익숙한 정답을 선택하는 것처럼 쉬웠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집중해야 할 때가 왔음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굳이 소리를 내겠다는 집착을 내려놓고 어린이 제자 담당 제작에 마음을 쏟았고 시간이 날 때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수련 중에서 깨달음을 썼습니다.
3.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정당당하게 협력을 잘하라. 누구의 생각도 가장 좋을 수 없으며, 그의 생각이 좋지 못하고, 전면적이지 못하더라도, 당신 스스로 묵묵히 그것을 잘 보충한다!”[2]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동안 책임자가 무엇을 잘못했을 때(내 기준에 맞지 않을 수도 있음) 저는 직접 얘기했는데 효과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왜 굳이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 했는지 생각했습니다. ‘생명마다 특성이 다르고 임무도 달라 항목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수련할 것도 다르다. 어쩌면 그녀의 행동이 바로 날 수련하라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사부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법은 ‘진선인(真·善·忍)’을 함께 수련하는 것이고 선과 인이 없으면 진실을 말하는 것 같아도 수련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법리를 깨닫고 나서 저는 말을 거의 하지 않고 무슨 말을 할 때면 우선 자신의 마음이 진정됐는지,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것인지 먼저 살펴본 후 말했습니다. 또한 항목 전체는 개체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한 부분에 최선을 다해서 한다면 전체가 좋아지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전체적으로 보고 계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많이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원래 불평이 많았던 저는 이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고 얼마나 했는지 보여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은 저에게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자기 수련 상태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일의 능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생각하면 됩니다. 이 천재일우의 우주 정법 속에서 저는 먼 옛날의 서약을 지키며 묵묵히 금빛으로 빛나는 대법의 한 입자가 되겠습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미국중부법회 설법’
[2] 리훙쯔 사부님 경문: ‘2019년 뉴욕법회 설법’
원문발표: 2022년 12월 1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2/12/11/4518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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