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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관찰, 조치와 잘못된 조치의 차이

[밍후이왕] 세계 3위의 금융센터인 홍콩은 한때 ‘동양의 진주’로 불렸다. 그러나 이 번화한 국제도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유로 더는 예전의 홍콩이 아니다. 1997년 ‘귀환’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2년 동안 많은 주민이 홍콩을 탈출했다. 이어 상하이라는 국제도시가 올해 들어 두 달째 봉쇄돼, 생활 수준이 우월하다고 여겼던 상하이 사람들도 생존의 위기를 실감하면서 탈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 역사 감각이 예민한 주민들은 두 달 동안 봉쇄가 풀리자 바로 일본으로 탈출했다. 일본에 도착한 후 그들은 화상 인터뷰에서 발병 초기 우한 봉쇄에서부터 탈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우한 봉쇄가 가져온 재난이 상하이에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5월 28일은 중공의 ‘상하이 해방 기념일’이다. 2022년 5월 29일 상하이 정부는 “상하이는 봉쇄하지도 않고, 봉쇄할 필요가 없다”라며 6월 1일 ‘봉쇄 해제’(‘봉쇄 해제’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음)를 선언하고, 두 달간의 도시 봉쇄 행위를 주민위원회와 주민의 ‘자율적 자치’ 행위라고 불렀다. 상하이 시민들은 “상하이의 코로나 대처는 줄곧 도시 봉쇄의 요구대로 집행했다”라며 “어떤 조치는 도시 봉쇄의 기준을 넘어 ‘생존 위기’가 만연해 있었다.”라고 말했다. 도시 봉쇄 등의 조치 아래, 상하이의 경제적 손실은 매우 심각했다. 1949년 화동(華東) 야전군이 상하이에 진입하여, 1966년 문화혁명이 상해에서 일어났을 때의 민심 불안보다 더 심했다. 상하이라는 국제 대도시도 아직 ‘조치’의 손길을 피하기 힘든데, 중국의 다른 대·중·소 도시와 시골은 어떤 상황인가?

봉쇄 조치

‘조치(措施)’라고 하면 2년 반 동안 지속된 중국의 주요 방역 ‘조치’인 도시 봉쇄, 전 국민 백신 접종, 이틀에 한 번의 핵산 검사 등인데 폭발적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도시 봉쇄’ 조치는 주민을 ‘외출 금지, 자가격리, 칸막이 격리’ 대상자로 만들었고, 도로 봉쇄, 건물 봉쇄, 문 봉쇄, 수시로 소독제 살포, 적색(통제), 녹색(안전) 코드로 사람들의 행동 범위 통제 등으로 개인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사람들의 안전 감각과 사회에 대한 신뢰감을 박탈해 국민 경제가 침체하고 경제적 손실이 막대했지만, 방역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또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예로 들면 2021년 중국의 난징(南京)과 후난(湖南)성의 장자제(張家界)에서 전국 10여 개 성으로 전염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어 중국인들을 다시 긴장 상태에 빠져들게 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감염자 10명 중 9명이 두 차례 백신을 맞았지만 이들 중 중증 환자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백신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이미 바이러스 학자들은 “방역이 이미 실패했다…… 새로운 환자가 격리되는 속도가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1년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많이 발생했다. 중공은 이른바 ‘우한(도시 봉쇄) 경험’을 내세워 독재 통치를 극대화했다. 봉쇄된 주민들은 음식과 약이 없어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도시 봉쇄가 가져온 인도적 재난과 공포는 바이러스 못지않았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난궁(南宮)시 봉쇄에서 열이 난 노인 1명이 시장의 구조 핫라인에 전화를 거는 도중, 현장에서 숨졌다. 집안에 쓰러져도 병원에 못 가는 주민이 많았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후란구 궁(龔) 씨 여인은 “밤새 정부가 모든 출근을 금지했다. 후란현 내의 상가, 기업체, 공검법(공안, 검찰, 법원) 모두 문을 닫았다. 생산도 경영도 못 하게 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 집안에 갇혔다. 보행자는 거리에 나가지도 못하고, 자동차도 도로에 올라가지도 못해, 도시 전체가 죽음의 도시 같다”라고 말했다. 캉러자위안(康樂嘉園)의 주민센터는 문과 건물을 봉쇄하고 주민센터도 봉쇄했다. 2월 3일 정오, 봉쇄 중인 주민센터의 주민들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주민센터의 정문을 지키던 자원봉사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1월 하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스티븐 라일리(Steven Riley) 감염병 동역학 교수가 주도한 React-1(Real-time assessment of community transmission of coronavirus) 연구는 봉쇄가 효과 있다는 결론을 지지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이) 1월 4일 전국 봉쇄를 선언했는데 1월 6일부터 15일까지 감염률이 증가해 영국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2년 2월 3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존스 홉킨스대는 ‘봉쇄가 코로나19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의 문헌 검토와 종합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0년 봄 발생한 첫 코로나19 사태에서 ‘봉쇄 조치’가 일부 지표에서 미국과 유럽의 사망률을 0.2%만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봉쇄’를 대유행병 방역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무효라고 밝혔다.

2022년 3월 이래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시 봉쇄 조치가 각종 2차 재해를 초래했다.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에서 식량이 떨어져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고,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집에서 숨지는 참극도 벌어졌다. 상하이 봉쇄로 인한 다른 원인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생존의 위기 앞에 사람들은 마침내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봉쇄에 관한 각종 동영상, 구조 편지가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이 중 다섯 살짜리 아이의 아버지가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핵산 보고서가 나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는 과정에 숨졌다. 그는 임종 직전에 “어머니. 저의 핵산 보고서가 나왔는지 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몇 개의 작은 침대에 영유아 몇 명이 방치되어 있는데 누구도 보살피는 사람이 없는 동영상에서 ‘격리조치’의 무정함을 가장 잘 보여줬다. 한 젊은 부부와 이들을 칸막이 격리시설로 데려가겠다는 ‘법 집행관’과의 주고받는 설전은 ‘법 집행’의 황당함과 주민 개개인의 허탈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젊은 부부는 자신들이 모두 음성이라면서 분명 위에서 결과를 잘못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 집행관’은 당신이 음성이든 양성이든 먼저 칸막이에 격리된 후 다시 가서 신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임무를 집행’할 뿐이며 가지 않으면 ‘강제 집행’을 해야 한다.

백신 조치

중국에서 노인부터 유아까지 전 국민이 강제로 백신을 맞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신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과 답이 없고, 백신 접종 중 위험·사망 사례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2021년 6월 25일, 언론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당시 델타 변종으로 발생했으며, 성인 감염자 중 약 절반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정보는 다른 나라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6월 4일, 현재 백신 접종 후 보고된 부작용 사례가 총 32만 9021건이었다. 그중에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 5888명, 입원 1만 9597명, 응급 치료 4만 3891명, 건강검진 5만 8800명, 심장발작 2190명, 심근염 1087명, 장애 4583명, 유산 652명, 중증 알레르기 반응 1만 5052명 등이고, 기타 증상은 벨마비, 혈소판 감소 등이다.

2021년 5월 25일, 유럽의약품청(EMA)은 홈페이지에 공개서한을 올렸다. 서한에서 세계 각지에서 백신에 반대하는 역학자들, 전염병 전문가들, 미생물학자들의 견해는 백신에 의한 심각한 두통, 메스꺼움과 구토, 의식 변화, 언어 변화, 시력 변화, 청력 문제, 부위별 마비, 운동 제어의 상실, 뇌혈전 등의 부작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중공 당국이 진상을 은폐했지만, 민간에서는 백신으로 인한 급속한 사망, 백혈병·당뇨병·현기증 등 사례가 적지 않게 드러났다.

2021년 8월 3일, 탄야디(譚亞娣)라는 약리학 박사는 웨이보에 “코로나19 백신(중공 백신)이 검증되지 않은 가설의 지원 아래 전 국민에게 반복 접종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현재의 백신 ‘대약진’은 매우 황당하다. 완전히 관례를 위반하고 정상 속도를 초과해 심사 허가하고 접종한다. 하지만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근본적으로 면역 보호벽을 형성할 수 없다. 백신 주성분인 스파이크 단백질은 면역원성과 독성을 모두 녹여내고 있다. 매번 접종하는 것은 독을 투여받는 것과 같다. 여러 번 접종을 받아 죽지 않으면 바로 불구가 된다! 한 번 접종하면 많은 여성은 생리 불순, 남성은 발기부전, 노인은 심경색, 뇌경색이 온다……”라고 밝혔다.

핵산 조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22년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7일까지 한 주 동안 현재 미국 내 신규 오미크론 감염 건수는 이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99.5%를 차지했다. 3월 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미크론 변종 3종은 BA.1, BA.1.1, BA.2 였는데 7월 초 오미크론 변종은 BA2.75…… BA.5로 진화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의 변종 속도가 현저히 빨라짐에 따라 핵산추출시약 개발과 생산은 수시로 따라잡을 수 있는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도입하고, 전 국민 단속 강화 외에 이런 검사가 사회 대중을 위한 방역에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가? 바이러스와 변종 오미크론의 면역 탈출 능력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의학 논문 사전 인쇄 플랫폼 MedRxiv는 ‘Clinical outcomes among patients infected with Omicron (B.1.529) SARS-CoV-2 variant in southern California’(‘사우스 캘리포니아주 오미크론 변이주 감염 환자의 임상 결과’)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글에 따르면 오미크론 사례의 ICU 입원율은 델타 사례의 약 4분의 1이며, 오미크론 사례의 사망률은 델타 사례의 약 10분의 1이다. 또 델타 사례보다 오미크론 사례의 입원 기간이 69.6% 단축됐다. 상하이의 여러 대학 부속병원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고위험군은 중증도가 2%이고, 비위험군은 중증도가 0이다.

앞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지역의 연구기관에서도 오미크론 환자 입원 위험이 델타 환자보다 현저히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비슷한 결과가 보고됐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핵산 검사가 일상화돼 있다. 이틀에 한 번씩 이뤄지는 ‘줄서기 검사’는 강제로 사람들의 생활을 교란할 뿐 아니라 군집화 시간과 밀도를 증가시켰다.

동시에 ‘이틀에 한 번 핵산 검사’ 조치는 ‘핵산 검사 결과 양성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검사 결과를 보고 봉쇄하고, 자가 격리하거나 데려가 격리할 뿐인데, 역사의 모든 역병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치료법은 없다.

2022년 4월부터는 중공의 국가의료보장국(국가의보국)은 이 방면의 숫자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의 모든 1·2선 도시(거대도시와 규모가 큰 성급 도시)는 상시 핵산 검사를 진행할 때 연간 투입해야 할 금액 상한선은 1조 4500억 위안(약 2200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이런 반복적인 대규모 핵산 검사에 누구의 돈을 쓰고, 시약 구매 대금은 누구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가?

절망 속의 희망

상술한 바를 종합하면, 각국 정부가 취한 각종 주요 방역 조치는 도시 봉쇄부터 백신, 핵산 검사까지 모두 잘못된 조치였다. 즉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점차 방역 ‘조치’에 ‘습관화’되었는데 실제로는 잘못된 조치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밀어붙이는 정부의 행태에 불과하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효과적인 방역이 생명에 달린 문제인데, 우리가 정부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고, 자신을 정부의 ‘잘못된 조치’에 깊이 빠져 생존의 위기를 초래하고, 나아가 최후에 생존의 기회까지 놓치면 누가 이 책임을 질 것인가? 정부가 여러 차례 조치를 바꾸어도 정부 ‘실책’의 결과는 언제나 서민이 짊어진다.

역사상 어떠한 전염병도 사람에 의해 소멸한 적이 없었고, 정부가 전염병을 소멸시킨 적은 더욱 없었다. 전염병 대유행의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갑자기 찾아왔다가 마지막에 항상 온데간데없이 신비롭게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전염병 상황 중에 환자와 접촉해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거나 심한 전염병에 걸려도 오히려 기적적으로 회복된 많은 실제 사적들이 나타났는데 동양과 서양 문화를 통해 많이 전해져 왔다.

예를 들면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유럽은 ‘흑사병’이 창궐했다. 마틴 루터라는 신부는 위난 속에서도 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전염병 지역에 남아 봉사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보고 “경험에 따르면 덕행과 헌신, 정성으로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은 보통 보호를 받는다. 이들은 감염되어도 죽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 하느님의 회초리이자 징벌이고 또 일종의 시련이라고 보았다.

또 예를 들면 서기 1633년, 흑사병이 유럽에 확산될 때 독일 바이에른주의 오버라머가우(Oberammergau) 마을도 전염병이 퍼져 현지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하느님이 흑사병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면 10년마다 ‘예수의 수난극’을 공연할 것이라고 하느님께 경건하게 기도하고 맹세했다. 그 순간부터 흑사병은 더는 현지인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았다. 오버라머가우 사람들은 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예수 수난극’을 공연한 지 376년이 됐다.

또 예를 들면 명나라 말기의 큰 역병은 명나라의 군대만을 공격하고, 청나라군과 청나라에 투항한 오삼계(吳三桂)의 군대는 거의 전염되지 않았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네 차례 큰 역병에서 전염병에 걸린 시체와 함께 있는 기독교인들은 무사했다.

수많은 역사책에서 알 수 있듯이 역병이 사람을 공격한 것은 선택적이었다. 이것은 바로 고대인들이 말한 “역병에는 눈이 있다”라는 것이다. 천지신명을 경외하고 도덕을 높이는 것은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고난을 겪으면서 물려받은 문명의 결정체다. 사람은 누구나 불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본성에서 나온 선량함으로 자신과 타인을 대할 때, 아마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큰 재난 앞에서 신의 은혜를 받을 것이다.

(밍후이 잡지 ‘천지창생’ 제293기 특별 원고)

 

원문발표: 2022년 7월 6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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