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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련생이 법공부하다 조는 모습을 볼 때

글/ 산둥 대법제자 청우(淸宇)

[밍후이왕] 여러 해 전 수련생 J가(‘7.20’전에 법을 얻은 수련생) 법공부를 할 때마다 존다는 말을 들었다. 오랫동안 그와 왕래하지 않았기에 들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 8월, 우리는 어쩌다 보니 같은 법공부 팀에서 법공부를 하게 됐다.

처음에 J의 상태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그는 법을 읽을 때 주의식(主意識)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고 발음이 불분명했으며 읽다 보면 줄도 제대로 찾아 읽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어떻게 읽고 있는지도 몰랐고 다른 사람이 읽을 때 졸다가 가끔은 책을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J는 교란을 너무 심하게 받아 평소 집에서 혼자서는 법공부를 할 수 없어 다른 수련생과 함께 공부해야만 했다.

법에 있는 노수련생들이라면 이런 상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이런 상태에서는 법공부를 해도 법을 얻지 못하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반드시 그를 도와 이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와의 교류를 통해서야 알게 됐는데, 얼마 전에 그는 5개월 동안 고향에서 집을 정리하느라 세 가지 일을 하지 않았고 핸드폰으로 속인의 소설을 보고 SNS에 빠졌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는 그것이 구세력이 ‘따뜻한 물로 개구리를 삶듯이’ 그를 망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법공부 팀 수련생들은 끊임없이 법리에서 그와 함께 토론하고 교류해서 그가 자신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증상에 맞게 약을 쓸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 그리고 엄숙하게 그의 이런 상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지적했다. 또 우리는 법공부하기 전에 발정념을 해 그의 공간장에 있는 일체 교란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도왔다. J도 점차 각성했다. 필경 그도 노수련생이었기에 조금만 지적하자 바로 깨달았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돌파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여러 해 전에 계속 한 노수련생하고만 같이 법공부를 했기에 법에서 토론할 줄 몰랐고, 법에서 자신을 수련할 줄 몰라 점점 안으로 찾지도 못했다. 그래서 수련 상태의 변화가 느렸고 법을 읽을 때의 상태도 좋았다 나빴다 했다.

우리 법공부 팀의 다른 노수련생인 L은 그의 돌파가 느린 것을 보고, 어떤 때 그가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속이 부글부글해 가끔 화를 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수련생들과 교류해 이런 상황을 마주친 우리도 안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J만 수련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안달하거나 화를 내는 것도 법에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 자신도 다른 수련생의 집착에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닌가?

우리가 모두 안으로 찾자 J도 부끄러워하며 반성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그를 위해 우리 법공부 팀을 새로 안배해주신 것에 매우 감격했다. 이렇게 많은 수련생이 도와주고 있었으므로 그도 핸드폰을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죄책감을 느껴 수련생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참고 포기했다. 지금 J는 소설과 SNS를 보는 중독을 끊어버렸다. 요즘은 인터넷 쇼핑 때문에 조금 졸기도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이다.

얼마 전 저녁, 법공부 팀에 와서 절반 정도 읽었을 때 J가 또다시 혼미해지기 시작한 것을 봤다. 나는 고개를 들고 그를 노려보면서 경각심을 줬다. 그런데 순간 나는 사부님께서 어떤 일이든 모두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법리가 생각났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방금 내 눈빛은 화를 참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며 다른 수련생을 무시하는 마음 등, 많은 사람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게다가 다른 수련생에게 틀린 글자를 지적하는 마음도 불순했다.’ 나는 계속해 생각했다. ‘수련생이 조는 것은 주의식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나는 졸지는 않지만 정말 내 주의식이 법공부를 하는 것일까?’ 그래서 경각심을 갖고 되돌아보니 방금 읽었던 단락의 법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럼 조금 더 생각해 본다면, 다른 수련생들에게도 이런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J의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구나. 이것은 우리 법공부 팀 전체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이 상태는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여기까지 생각하자 내 주의식이 단번에 정신을 차렸다. 계속 타인을 바라보는 상태도 내려놓지 않으면 안 되고 관념을 바꾸어 J에게 정념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호법신에게 J의 명백한 일면과 소통해 그의 주의식이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동시에 그의 배후의 교란 요소를 제거했다. 그렇게 1분이 채 안 됐는데 J를 보니 정말로 변화가 생겼다. 정신이 맑아진 것 같았고 법을 읽는 것도 순조로워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졸지 않았다.

이 일은 나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나는 또 한 번 사부님께서 제자에게 알려주신 안으로 찾는 법보(法寶)의 위력을 느꼈다! 또 진정하게 착실히 수련[實修]하라는 사부님의 깊은 뜻도 잘 알게 됐다.

 

원문발표: 2022년 6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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