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잉전(映真)
[밍후이왕] ‘메이플라워(Mayflower)호’는 영국의 바크형 범선(돛대가 세 개 이상인 범선)이다. 1620년 9월 6일, 청교도 35명을 포함한 승객 102명이 180t의 이 목조 범선에 올랐다. 승객 외에 개와 가금류도 타고 있어 사람마다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았다. 이들은 영국 잉글랜드의 플리머스를 출발해 11월 11일 미국 동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인접한 케이프 코드 만에 입항했다. 항해 중에 ‘메이플라워호’의 주선대에 금이 간 적이 있다. 이들의 원래 상륙지는 북버지니아의 허드슨강 일대(지금의 뉴욕 맨해튼)였으나 악천후로 뉴잉글랜드 동부의 케이프 코드 만에 정박하게 되었다. 66일간 힘들게 항해하는 동안 단 한 명이 죽고 아기가 태어났기에 여전히 102명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1620년 11월 11일, ‘메이플라워호’가 케이프 코드 만에 입항했을 때 배 안에 타고 있던 102명의 새 이민자 중 성인 남자 41명이 ‘메이플라워 서약’에 서명했다.
402년 전에 탄생한 불과 300자밖에 안 되는 ‘메이플라워 서약’은 투박한 양피지에 표제 없이 쓰인 아주 간단한 신사협정이다. 이 계약은 엄숙하고 분명하며, 하나님과 왕, 국가와 민중이라는 네 가지 주체의 의지에 대하여 책임을 질 것을 맹세한다. 그것의 사상적 연원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은 비록 지금에 이르기까지 24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대 공화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나라이자 서구 문명의 계승자다. 이 협약에 서명한 남자 41명은 모두 영국 국왕의 관원과 신민(臣民)이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이 서약이 나중에 미국 독립의 기초가 되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까? 중요한 정치 문헌인 ‘메이플라워 서약’의 의미는 거의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 미국의 ‘독립선언’, 프랑스의 ‘인권선언’ 등의 문헌과 서로 어울려 휘황찬란하게 빛난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우리 함께 ‘메이플라워 서약’의 번역문 한 부분을 보기로 하자.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 신앙 증진 및 우리 국왕과 국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하여 바다를 건너 버지니아 북부에 최초의 식민지를 개발하였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함께 엄숙하게 서명하고, 스스로 민간자치단체로 결성할 것을 결정한다. 이 같은 목적을 잘 실행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수시로 이에 근거하여 제정·반포될 이 식민지 국민 모두에게 가장 정당하고 평등한 법률·법규·조령·헌장과 공직을 우리는 모두 준수하고 복종할 것을 약속한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케이프 코드 만에 상륙한 35명의 청교도는 나머지 장인, 어민, 농민과 계약 노예 14명과 함께 유럽과는 다른 법치를 미국 땅에서 열었고, 추수감사절이라는 전통을 세웠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4일 목요일로, 많은 사람이 신앙을 되찾고 이념을 되찾아 자신의 생명 깊은 곳에서 감사드리고 지켜야 할 보물을 찾길 바란다.
또 미국 동해안에 가면 맨해튼의 번화한 도시뿐 아니라 ‘메이플라워 서약’의 탄생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출현과 진정한 미국 정신은 사실 흥미롭고 독특한 역사적 과제다.
(밍후이 계간 ‘천지 창생’에서 발췌)
원문발표: 2022년 5월 2일
문장분류: 문화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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