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징징(淨靜)
[밍후이왕] 나는 올해 70세이고,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한 지 20년이 됐다. 2003년쯤 직장의 70여 세인 아주머니가 다리를 다쳤다. 골절되어 걷기가 많이 불편했다. 남편도 건강이 안 좋고 세 딸도 바빠서 도와줄 사람이 없다며 나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 그들 노부부에게 밥을 해주면 된다고 했다. 소문에는, 이 아주머니는 성격이 보통이 아니고 딸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사람이 모질면 피하고, 술이 세면 마시지 말고, 건드릴 수 없으면 피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예전에 나는 이런 원칙으로 살아왔고, 과도하게 자신을 보호했다. 나 자신이 다칠까 봐 안 간다고 했다. 지인이 계속 설득하자 사부님의 말씀을 생각했다. “이후에 당신들이 봉착하는 문제는 다 우연한 것이 아니므로, 당신들은 이런 사상적 준비가 있어야 한다. 당신에게 난을 겪게 할 것이며, 당신에게 속인들이 버릴 수 없는 것을 전부 버리게 할 것이다. 당신은 번거로운 일에 많이 부딪히게 될 것인바, 가정, 사회 여러 면에서 문제가 생겨날 것이며”[1]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지금 수련인이고 대법을 수련하니까 예전의 관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일을 마주치는 것은 분명히 내가 닦아야 하고 제거해야 할 집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나의 인내력을 제고하고 안 좋은 말을 듣기 싫어하는 마음을 제거하라는 것이 아닌가?’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더욱이 복잡한 사업환경은 바로 心性(씬씽)을 제고할 좋은 기회인데, 일단 퇴직하게 되면 하나의 좋은 수련 환경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아무런 모순도 다 없다면 또 무엇을 수련하겠는가? 어떻게 제고하겠는가?”[2]
내가 그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그들은 나를 받아들일 것이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첫째 날, 먼저 부엌부터 정리했다. 오후 내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서랍, 수납장, 가스레인지 등을 세제와 철 수세미로 깨끗이 닦아 기름때,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했다. 다음날, 장을 볼 때 아주머니는 둘째 딸네 세 식구가 밥을 먹으러 온다며 많이 사오라고 했다. 나는 알았다고 했다. 원래 노부부에게만 밥을 해주는 것인데 지금 세 식구가 추가됐다. 업무량이 증가했는데 급여는 오르지 않았다. 장을 보고 나서 영수증을 아주머니에게 주고 돈을 결산했다. 아주머니 집은 반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한 끼에 6~7가지 반찬을 해야 해서 최대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부지런히 요리했다. 노인과 아이까지 모두 만족했고, 모두 식당의 요리와 같다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막내딸이 몇 번이나 이런 말을 할 때 아주머니의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아주머니가 기분이 안 좋아지고 건강에 영향을 줄까 봐 나는 말을 돌렸다. 아마 아주머니는 ‘그녀가 만든 요리는 맛있고 예전에 내가 만든 건 맛이 없었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둘째 딸이 오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안 온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맛있는 요리 몇 가지를 남겨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중에 둘째 딸이 오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주머니는 내가 딸을 위해 이렇게 한 것을 알고 매우 만족해했다. 매일 남는 반찬은 내가 다음에 와서 데워 먹었는데, 아주머니는 내가 이 음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말을 안 했다.
아저씨는 이와 위가 안 좋아서 밥을 넘길 때 매우 힘들어했다. 억지로 몇 숟가락만 먹을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많이 걱정했고, 내가 보기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저씨가 좋아하는 야채 몇 가지를 잘게 다지고 찐 다음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뿌려 야채수프를 만들었다.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는 영양식이 되었다. 매 끼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저씨도 쉽게 먹을 수 있어 식사하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다. 어떤 때는 국수를 만들어주며 입맛을 돋우었다.
아주머니와 가족들은 내가 힘들어도 진심으로 노부부를 대하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했다. 세 명의 딸과 사위들, 외손자도 노부부을 자주 찾아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즐거워했다. 아저씨는 매우 기뻐하며 나에게 “애들이 원래는 자주 안 왔는데 아주머니가 우리 집에 온 후부턴 애들이 자주 와요.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두 분이 좋으시다면 저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아주머니 집 뒤엔 정원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엔 연탄, 사이다병, 종이박스 등 잡동사니가 있었다. 오랫동안 정리를 안 해서 매우 지저분했다. 오후에 시간을 내어, 연탄은 정원의 한쪽 구석에 놓고 연탄 가루는 비닐봉지에 담고 병과 캔은 바구니에 넣고 종이박스는 크기대로 쌓았다. 정원을 깨끗이 청소해 모습이 완전히 바뀌고 정리정돈이 잘 되자, 아주머니는 매우 만족해하고 기뻐했다. 아주머니는 딸이 오자마자 정원으로 데리고 가서 기쁘게 “모모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이렇게 잘 정리해 줬어.”라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딸이 나에게 “언니는 정말 착해요. 저도 대법책을 읽어봤어요. 당신들이 좋은 사람인 걸 알아요. 우리 엄마는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우리 자매와 맞지 않았는데 오히려 언니와 잘 지내시네요. 언니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시고, 정신도 예전보다 좋아졌어요. 우리 자매들은 안심이 돼요. 정말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나는 “나는 예전엔 이렇게 잘하지 못했어요. 대법이 나를 개변시켰어요. 우리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딸에게 대법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시켰다.
시험으로부터 믿음까지
내가 처음 그 집에 갔을 때,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으면 아저씨가 들어와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래 보곤 했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부엌에서 나갔다. 그 후 더는 부엌에 들어오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일이 있었다. 아주머니 집에 간 지 6개월이 안 되었을 때, 아주머니는 다리가 나아서 혼자 걸어서 장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아주머니가 장을 보고 집에 왔다. 내가 평상시처럼 아주머니에게서 장바구니를 받고 야채를 꺼냈다. 장바구니에 동전이 있길래 동전을 아주머니에게 드렸다. 아주머니가 돈을 받고 나서, 나를 보고 아무 말도 안 했다. 이런 일이 몇 번이나 발생했다. 나중에 방을 청소할 때도 침대 밑에서 동전을 발견했다. 나는 동전을 주워서 아주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그 후 아주머니는 나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안의 모든 일을 나에게 알려줬고, 돈을 어디에 두는지도 다 숨기지 않았다. 돈을 몇 차례 떨어뜨린 것은 나를 시험한 것임을 그때 알았다.
아주머니가 나를 오해한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는데 그때 나는 해명하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 아주머니는 나에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 후 아주머니는 나를 더 믿어주었고 더 잘해주었다. 식사할 때마다 나에게 자기 옆에 앉으라고 했다. 비싼 반찬이 있을 때 내가 안 먹으면 아주머니가 나에게 눈치를 주고 식탁 아래서 내 발을 치며 그 반찬을 많이 먹으라고 했다.
한 가족
아주머니 집에서 일한 지 거의 3년이 되어 갈 때였다. 설을 쇨 때마다 늘 방들을 깨끗이 청소했다. 유리창을 닦고 커튼을 빨았다. 아주머니는 내가 바쁘게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해야 설을 쇠는 것 같은데, 몇 년 동안 이렇게 깨끗이 청소하지 못했어. 너무 좋아.” 설을 쇨 때마다 딸들에게 줄 설맞이 물건, 설 선물을 준비했다. 나에게도 챙겨줬다.
나도 그들을 가족으로 생각했다. 설 휴가 때 나도 선물을 들고 노부부에게 세배를 드리러 갔다. 내게 개인적인 일이 생겨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들은 여러 번 만류했다. “우리는 이미 너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어. 네가 일을 그만두면 이렇게 좋은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 네가 우리에게 신경을 써 준 것을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남아서 한동안 계속 일을 했다.
내가 그 집을 떠난 후, 아저씨는 여러 번 휠체어를 타고 아주머니와 함께 나를 찾으러 왔다. 나를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때 나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불을 끄고 내려가서 그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좋은 분들이다.
앞으로의 수련에서 시간이 길든 짧든, 반드시 사부님의 말씀을 듣고 진정하고 착실하게 수련하겠다.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겠다.
주:
[1] 리훙쯔(李洪志)사부님 저작 : ‘파룬궁(法輪功)-제2장 心性(씬씽) 수련’
[2] 리훙쯔 사부님 저작 : ‘정진요지(精進要旨)-퇴직하여 다시 연마(退休再煉)’
원문발표: 2021년 12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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