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의사 쑨펑셴, 구류 중 뇌졸중으로 2주 만에 사망

[밍후이왕](밍후이 통신원 지린성 보도)

이름: 쑨펑셴(孫鳳仙)
성별: 여성
나이: 65
시: 눙안(農安)현
성: 지린성
직업: 산부인과 의사
사망일: 2021년 12월 15일
가장 최근에 체포된 날짜: 2020년 7월 15일
가장 최근 구금 장소: 눙안 구치소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집단 체포의 표적이 된 산부인과 의사가 구금 중 뇌출혈을 일으켜 2주 만에 사망했다.

‘파룬따파’라고도 알려진 파룬궁은 1999년 이후 중국공산당 정권에 의해 박해를 받아온 심신 수련이다.

2020년 7월 15일, 지린성 눙안(農安)현 주민 쑨펑셴(孫鳳仙, 65세)은 21명의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 납치됐다.

그날 오전 7시 30분, 쑨펑셴이 막 일을 시작하려 할 때 경찰관 수십 명이 그녀의 집에 침입했다. 그들은 수색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모든 곳을 수색했다. 컴퓨터, 모든 파룬궁 관련 자료, 쑨 씨 남편의 휴대전화기와 TV 안테나가 모두 압수됐다.

쑨 씨와 남편은 심문을 위해 지역 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녀는 불법적으로 신문을 받은 후 두려움으로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창춘시 구치소 병원에서 치료받은 그녀는 눙안현 구치소로 이송됐다.

당시 쑨 씨 외에 12명의 파룬궁 수련생이 구금됐다. 그들의 사건이 더후이(德惠)시 법원에 도착한 후, 왕룽푸(王榮富) 판사는 파룬궁을 수련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변호사와 가족이 사건 문서를 검토하거나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을 차단했다.

왕 판사는 수련생 가족들과 대화 중 “상급 법원에 이에 대해 문의했고 나는 이렇게(변호사가 법정에서 수련생을 변호함을 허용하지 않는다) 들었다”, “합법인지 아닌지에 대해 나에게 말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하는 방식이다. 한 가지를 말하자면 파룬궁 사건은 특수하다.”, “변호가 없다면 없는 것이다. 그래, 우리가 법을 어겼다, 뭐가 어쨌다는 거지?! 고소하고 싶으면 고소하라.” 등 비상식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내뱉었다.

2021년 7월 26일 그는 수련생들에게 1년 6개월~10년 형을 선고했다. 모든 수련생은 중급법원에 항소했다. 9월 1일 쑨 씨의 항소는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11월 29일 짱완청(臧萬成) 판사는 그녀의 원심의 형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12월 3일 오후 4시 30분, 쑨 씨는 눙안현 구치소에서 뇌졸중을 일으켰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녀는 가족의 동의하에 수술받았다. 수술은 거의 5시간 걸렸고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쑨 씨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12월 13일 그녀는 눙안현 한방병원으로 이송됐다. 12월 15일 12시 40분, 가족은 그녀가 회복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새벽 1시 30분쯤, 그녀는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쑨 씨의 가족은 구금 중 학대가 증상을 초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구치소가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몇 달 전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가족들은 그녀를 더 일찍 봤더라면 그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해 더 잘 알았을 것이고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그녀의 가족은 변호사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면회한 것이 2021년 8월 26일이라고 말했다. 구치소는 변호사에게 코로나 예방 접종을 요구했는데, 가족이 눙안현 정부에 불만을 제기한 후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변호인은 쑨 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한 후 10월 9일 다시 면회를 신청했다. 구치소는 변호인에게 소속 지방 법무국의 승인서와 창춘 중급법원 짱판사의 허가서를 요구했다. 이에 변호사와 그녀의 가족은 면회를 차단한 판사를 상대로 민원을 여러 건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2022년 1월 24일, 같은 판사에게 항소를 기각당한 가오샤오치(高曉歧, 57세)와 자오슈란(趙秀蘭, 68세)도 각각 9년과 5년 징역형을 받아 지린성 여자 교도소에 갇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