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간 해외 재난 상황
[밍후이왕] (밍후이기자 종합보도)
2. 2021년 10월 12일, 미국 샌타바버라 카운티 골레타 근처에서 앨리살 산불과 싸우는 소방관들
3. 2021년 10월 12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규모 6.3 지진 발생
4. 2021년 10월 11일, 미 알래스카 해안가에서 규모 6.9 지진 발생
인도네시아 발리섬서 규모 4.8 지진 발생해 최소 3명 사망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이 파괴되고 산사태까지 발생해 많은 사람이 폐허에 갇혔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세 명 나왔는데 그중에는 세 살 여아 한 명이 포함됐고, 일곱 명이 다쳤다. 현지 재난관리국(BPBD)은 발리섬 동부의 카랑가셈과 방리가 재해를 입고, 주민들은 최소 5초간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카랑가셈의 붕아는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 중 하나로서 60%에 가까운 건물이 파괴됐다. 방리는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세 마을이 외부와 연락이 끊기면서 대피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가 4.8에 달하는 해당 지진의 중앙이 반자르 근처에 있고, 깊이가 10km(6.21마일)로 얕은 층의 지진이 파괴를 증폭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미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큰불, 1만5000에이커까지 번져 수천 명 주민이 대피
미국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앨리살 산불은 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오후 2시 30분쯤에 시작됐다. 수요일(10월 13일)에는 1만5000에이커까지 번져 여러 곳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넘어섰다. 이것은 이번 시즌에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첫 번째 큰 화재이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과거 휴양지 ‘서부 백악관’까지 위협할 뻔했다. 그러나 예사롭지 않은 북풍이 불길을 계속 밀어내 휴양지는 재난에서 벗어나게 됐다.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의 암트랙 철도 서비스가 취소되고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메마른 땅과 시속 40마일의 돌풍이 화재를 더 키웠다. 당시 소방업무는 5%의 통제력을 발휘하는 데 그쳤다. 현지 공무원은 바람과 연기가 너무 강해 소방 비행기의 비행이 불가능해 맨손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진압팀 팀원과 헬기로 신속하게 보호 작업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의 대피 명령은 주민 수천 명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리스, 규모 6.3 강진에 섬이 강하게 흔들려
2021년 10월 12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온 섬이 흔들거렸다.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에 따르면, 12일 지진의 진앙은 크레타섬 동부 자크로스 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23km 떨어진 해저이고, 진원의 깊이는 겨우 2km라고 한다. 로도스와 크레타에서 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키프로스에서도 뚜렷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크레타섬에서 한 달 내에 발생한 두 번째 지진으로, 9월 27일에 이미 규모가 5.8에 달하는 지진이 이 섬을 덮쳤었다.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파손됐으며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곤파스 열대 폭풍이 큰비와 함께 필리핀을 덮쳐 최소 9명이 숨져
2021년 10월 12일, 필리핀 당국은 강력한 열대 폭풍 ‘곤파스’가 몰고 온 큰비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마을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적어도 9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국가 재난 대응센터는 내륙 산간 지역의 뱅게트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해안의 카가얀주에서 한 명이 익사했으며, 루손섬에서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수해는 11개 도시의 주요 도로와 교량에 영향 주었고, 12일 아침에야 물이 빠졌다.
곤파스는 남서풍 계절풍을 강화했기에 서쪽 팔라완섬의 한 마을에 폭우가 내려 4명이 숨지고 4명이 행방불명됐다.
미 알래스카에서 규모 6.9의 여진 발생
2021년 10월 11일, 미 알래스카 해안가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알래스카 지진센터는 이것이 지난 7월 알래스카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여진이고, 아직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지진은 치그닉에서 동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알래스카반도와 치그닉 동북쪽의 코디액섬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원문발표: 2021년 10월 17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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